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190
한자 說話
영어공식명칭 Folkta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은정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옛날부터 구비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

[개설]

설화(說話)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비문학의 한 범주로, 크게 신화·전설·민담으로 삼분된다. 영주시에는 신화의 범주에 들 만한 설화는 거의 없다. 영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설화는 지역에 존재하는 증거물과 관련된 전설이 많고, 지역과 무관하게 전승되는 민담도 다수 있다. 한국의 설화 중 채록된 설화 자료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된 경우가 많은데, 영주시의 경우 이 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다른 지역과 비교해 자료가 풍부하지는 않은 편이다. 대부분 자료는 『영주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영주 지역 설화의 유형]

1. 사찰 창건과 관련된 전설

영주시에는 사찰 창건과 관련된 전설이 많이 전해진다. 특히 영주를 대표하는 사찰인 부석사의상조사에 대한 전설이 상당수 전한다. 「봉황산 부석사 뒤의 대나무」, 「부석사 조사당의 선비화」, 「의상과 선묘의 구원의 사랑」, 「부석사의 괴이한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이 중 「부석사 조사당의 선비화」의상조사의 예언이 적중한 일화를 통해 의상조사의 영험한 능력을 강조한다. 「의상과 선묘의 구원의 사랑」의상조사가 출가하고 당나라에 갔다가 귀국한 후 부석사를 창건하기까지 과정을 자세히 그리고 있다. 의상에 대한 존경과 사모의 정으로 용이 되어 의상부석사 창건을 도운 선묘낭자에 대한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이를 통해 부석사에 있는 선묘각의 유래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부석사의 괴이한 이야기」부석사에서 발생한 신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밖에 영주시의 또 다른 사찰인 희방사 창사와 관련된 전설로 「두운조사와 희방사」가 전하고 있고, 「죽령재와 상원사 동종」은 오대산 상원사로 이동할 때 동종이 보인 신이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2. 유학과 관련된 전설

영주는 유학의 본산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과 관련된 전설도 전하는데, 「소수서원의 경석」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것은 소수서원에 지금도 남아 있는 ‘경(敬)’ 자 바위에 대한 전설이다. 지역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전설도 상당수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로 퇴계 이황을 들 수 있다. 이황에 대한 전설은 영주시뿐만 아니라 안동, 봉화 등 경북 북부 지역에 고루 전승된다. 「퇴계 선생이 놀던 바둑판」, 「노수 바치는 단양 아전을 꾸짖은 이퇴계」 등이 그 예이다. 「정이간과 춘추」도 인물 전설에 해당한다.

3. 특정 가문과 관련된 전설

특정 가문과 관련된 전설도 많다. 「명의 이석간과 천도」는 공주이씨와 달성서씨, 「치맛자락을 펼쳐 화마를 막은 권씨 할머니의 보은」반남박씨안동권씨, 「족제비의 천국 영주 서릿골」반남박씨, 「우애와 효성에 감복한 대호」청도김씨 가문과 관련된 전설이다. 이 이야기들은 대부분 각 가문의 훌륭한 인물과 가르침, 선행, 효행 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증거물을 제시함으로써 이야기에 신빙성을 더한다. 이 전설들은 가문에 대한 전설이기도 하지만 명의 전설, 효자 전설, 효부 전설 등으로 분류해도 무방한 이야기들이다.

4. 효자·효부와 관련된 전설

효자나 효부에 대한 전설은 어느 지역에나 고르게 분포하는 것인데, 「우애와 효성에 감복한 대호」, 「표주박 이야기」, 「삼성정」, 「치맛자락을 펼쳐 화마를 막은 권씨 할머니의 보은」 등이 그 예이다. 지역의 지형이나 자연물과 관련된 전설도 다수 전하고 있다. 「청룡이 끊은 동귀대와 서귀대」, 「옥대리 부주형」은 지형의 유래나 지형과 관련된 주민들의 행위에 대한 것이다. 자연물 전설 중에는 바위에 대한 것이 아주 많은데, 「술바위」, 「홀짝바위」, 「지네바위」, 「풍기 금계동의 금계바위」, 「거북바위」 등이 해당한다.

5. 기타 전설

「순흥의 청다리」, 「무신탑」, 「개가 측량한 풍기 개보」 등은 인공물에 대한 전설이다. 「순흥의 청다리」청다리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을, 「개가 측량한 풍기 개보」는 보의 유래를, 「금강이」는 마을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무신탑」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 영주 지역에 실제로 있었다고 전해지는 무신탑에 대한 것이다. 신라 소지왕과 벽화라는 처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왕의 자질과 신의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밖에 영주시에는 지역의 특산품인 인삼에 관한 전설도 전하는데 「도솔봉 동자삼」이 그것이다. 또한 「다자구 할머니」소백산 산신령에 관한 이야기이다.

「장수를 빌던 두껍바위」는 바보로 놀림당하며 살던 송석이라는 인물이 잉어를 잡아먹고 힘이 센 장수로 거듭났으나 자식의 능력을 두려워하는 어리석은 어머니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이다. 이 전설은 광포 전설의 일종인 「아기장수전설」의 변이형인데, 용마 이야기는 이 전설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화소이다.

6. 민담

영주시에 전하는 대표적 민담은 「소백산 형제봉과 인삼」, 「한 맺힌 며느리의 원혼 쪽박새」 등이다. 「소백산 형제봉과 인삼」은 인삼을 발견한 경위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한 맺힌 며느리의 원혼 쪽박새」는 시집살이의 고달픔과 원한 맺힌 쪽박새의 울음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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