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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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內竹里內竹洞祭 |
영어공식명칭 | Naejuk Dongje of Naejuk-ri(Ritu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기원 |
의례 장소 | 성황당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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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매년 정월 14일 자정 |
신당/신체 | 성황당/소나무|바위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내죽마을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내죽리 내죽 동제는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의 내죽마을 주민들이 정월 열나흗날에 한 해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염원하며 비봉산 중턱에 있는 성황당에서 지내는 동제이다.
[연원 및 변천]
내죽리 내죽 동제가 시작된 시기와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내죽마을의 제당은 성황당 혹은 선황당으로 불린다. 성황당은 비봉산 중턱에 있는데, 소나무와 바위이다. 소나무의 수령은 500년이다. 동제를 지낼 때는 20여 년 전에 설치한 제단에 제물을 진설한다. 과거에는 동제를 지내지 않을 때에도 개인적으로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성을 드리러 오는 사람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치성을 드리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
[절차]
매년 음력 1월 11일이 되면 최근 초상을 치르거나, 어린아이가 없는, 부정을 타지 않은 사람 중에서 제관을 선정한다. 제관은 제를 올리는 날까지 3일 동안 외출을 삼가고, 제관·도가·축관의 집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친다. 도가는 제물을 준비한다. 제물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도가의 가족들만이 준비한다. 정월 열나흗날 새벽에 마을의 좌상·총무·이장은 장을 보러 가는데, 물건을 살 때는 좋은 것을 고르며 값을 흥정하지 않고 달라는 대로 모두 주어야 한다. 음식에는 깨소금과 기름만을 주로 사용하고 특별히 나물에만 간장을 넣으며 음식을 만드는 도중에는 절대로 말을 하지 않는다. 제물은 일반 기제사와 비슷하게 삼실과[대추, 밤, 곶감], 고사리·콩나물·시금치의 3채를 준비하고, 떡은 시루를 통째로 올린다.
동제는 정월 열나흗날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에 이루어진다. 제관과 축관 도가는 의관을 갖춘 다음 제물을 들고 성황당으로 향한다. 먼저 바위에 한지로 만든 고깔을 씌우고 금줄을 친 다음 제단에 한지를 깔고 제물을 진설한다. 이후 제관이 단작 재배를 하고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독축이 끝나면 소지를 올리는데, 마을의 각 가정의 호주, 군대에 간 아들, 타지에 나가 있는 식구, 농기구의 소지까지 하므로 많은 양을 준비한다. 소지를 다 올리면 철상을 하고 성황이 제물을 흠향하도록 제물을 조금 남겨 두고 내려간다. 과거에는 마을 아이들이 동제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숨어 있다가 남겨 둔 음식들을 서로 먹으려고 다투기도 했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제관과 마을 주민들이 도가 집에 모여 음복한다.
[현황]
내죽리 내죽 동제는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절차가 간소화되고 금기사항도 줄었지만, 과거부터 내려오는 동제 관련 문서에 따라 매년 꾸준하게 동제를 지내고 있다. 내죽마을 주민들은 선조들이 해왔던 동제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