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있는 6·25전쟁 때 참전한 캐나다군의 승리를 기념하는 비.

[건립 경위]

1950년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캐나다는 본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한반도 분쟁에 참전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졌다. 그러나 미국의 요청과 함께 영연방 및 나토의 일원으로 6·25전쟁에 파병하였다. 유엔군으로 참전한 캐나다군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희생을 치렀다.

가평 지역에서 캐나다군은 1951년 4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가평군 북면 이곡리에서 중국군과 싸웠다. 유엔한국참전국협회와 가평군은 캐나다군의 가평지구 전투를 기념하기 위하여 1975년 11월 7일 캐나다 전투기념비를 건립하였다. 캐나다 전투기념비는 1983년 12월 30일에 가평군이 재건립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형태]

캐나다 전투기념비는 부지 면적 1650㎡ 에 세워졌다. 비의 크기는 6.5m로, 0.7m의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비 기단 중앙에는 비문이 적혀 있고 비의 오른쪽에는 참전 약사가 기록되어있다. 왼쪽에는 캐나다의 상징탑이 있다. 캐나다 국기 모양을 단풍나무 잎으로 상징하였다.

[금석문]

비문에 기록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유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이땅에서 공헌한 모든 캐나다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길이 역사 속에 보전하기 위하여 이곳 옛 격전지에 이 기념비를 세우다.

비 뒷면에는 ‘1883년 12월 30일 가평군 건립’이라고 쓰여있다.

참전 약사 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전쟁 참전 “캐나다”군 1950-1953

해군: 구축함 연8척, 육군: 1개여단 및 지원부대[5개 보병대대, 3개 포병대, 기갑부대, 공병, 통신, 병기, 의무, 정보, 헌병 등], 공군: 제425[턴더버드] 수송기중대

인명피해 : 전사 516명, 부상 : 1,255명

“캐나다”군은 3년간의 한국전쟁 중 총 25,791명이 참전하였으며 휴전 후 1955년까지 연 7천명이 추가로 휴전선 경비에 종군하였다.

[현황]

캐나다 전투기념비의 입구 오른쪽에는 2003년 7월 29일 캐나다에서 ‘6·25전쟁 휴전 50주년’을 맞이하여 세운 기념 비석이 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캐나다군의 가평지구 전투를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캐나다 전투기념비는 가평군의 목동초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