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 지역에서 민중들이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 등을 표현한 노래. 민요(民謠)는 민중의 사상과 감정을 노래로 표현한 것으로 양반 사대부들이 한문으로 된 시가(詩歌)를 통하여 자신들의 정서를 표현하였다면, 일반 서민들이 중심이 된 기층(基層) 민중들은 문자의 습득이 거의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양반과 같은 문자 생활을 향유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자신들의 삶의 현장에서 그때...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과 순흥면 내죽리에서 전해지는 모를 논에 옮겨 심을 때 부르던 민요. 「모심기 노래」는 「모내기 노래」라고도 불리는 농산노동요이다. 영주 지역에서는 두 종류의 「모심기 노래」가 전하는데, 한 편은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서, 다른 한 편은 영주시 풍기읍에서 채록하였다. 순흥면 내죽리의 「모심기 노래」는 ‘앞뒤 앞뒤’ 네 번 소리가...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와 안정면 동촌리에서 전해지는 논의 김을 맬 때 부른 민요. 「논매기 노래」는 모를 심은 후 호미나 기계로 두세 차례에 걸쳐 애벌매기, 이듬매기, 만물매기 등 김을 매는데, 이때 영주시 순흥면 지역 농민들이 부른 노래이다. 순흥면 내죽리의 「논매기 노래」[1]은 어서 빨리 추수하여 봉제사, 부모 봉양에 힘쓰고 싶다는 내용...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서 전해지는 수확한 보리를 타작할 때 불렀던 민요. 「보리타작 노래」는 비교적 짧은 노래로 단순한 노랫말과 가락으로 만들어진 농산노동요이다. 민중에게는 보리농사만큼 괴로운 일은 없다고 할 정도로 보리농사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의 「보리타작 노래」의 주요 내용은 타작과 관련이기 때문에 “때려라”라는 구절이 반...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와 안정면 동촌리에서 전해지는 성주신에게 빌 때 부르는 민요. 「성조 터 다짐 소리」는 성주신에게 삼재팔난의 소멸을 기원하고 가족의 만수무강을 비는 벽사의식요이다. 성조(成造)는 가족의 안녕을 관장하는 성주신을 말한다. 「성조 터 다짐 소리」는 소백산 줄기인 비봉산의 정기를 받은 영주시 순흥면에 대한 지리적 묘사와 번영을...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서 전해지는 베를 짜면서 불렀던 민요. 「베틀 노래」는 대부분 베틀의 부분 명칭을 나열하거나 베틀을 의인화하는 가사가 많으나, 영주시 순흥면의 「베틀 노래」는 베틀 한 쌍을 지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베틀 노래」는 베틀의 부분명에 대한 언급이나 베틀을 의인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달아달아 밝은달아 이태백에 놀던달아”라는 구절...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서 전해지는 여성의 시집살이와 관련해서 부르던 민요. 「시집살이 노래」는 「진주 낭군」으로 유명한 노래이며, 「서답 노래」인 빨래 노래로도 불린다. 한강물에 빨래하는 장면, 남편의 외도, 아내의 자살 등의 요소를 필수로 하여 변형된 노래가 많이 분포되어 전한다. 영주시 순흥면의 「시집살이 노래」는 한강물에 빨래하러 간 며느리의...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순흥면, 안정면에서 전해지는 장례식을 치를 때 부르는 민요. 「상여 소리」는 상여꾼들이 상여를 매고 나갈 때 부르는 장례의식요이다. 「상여 소리」는 「만가」, 「상두소리」, 「향두가」로도 불린다. 영주 지역에서는 영주시 순흥면·부석면·안정면에서 전하는 네 가지 「상여 소리」가 있다. 순흥면의 「상여 소리」는 죽음에 대한 짧은 노래이다....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순흥면, 안정면에서 전해지는 무덤을 다질 때 부르던 민요. 「덜구 소리」는 「달구 소리」로도 불린다. 영주시 부석면·순흥면·안정면의 「덜구 소리」는 “어허러 덜괴이”라는 후렴이 반복되는 장례의식요이며, 인생무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덜구 소리」는 2010년 영주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주시사』2에 「덜구 소리」로...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서 전해지는 순결을 의심받은 처녀가 자신의 억울함을 노래하는 민요. 「쌍금쌍금 쌍가락지」는 영남 민요 중 가장 보편적이며 아름다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순결을 의심받은 처녀가 죽음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하는 노래로, 열녀가 혹은 열녀가 아래의 정렬가(貞烈歌)로 분류되는 유희요이다. 쌍가락지는 혼인의 정표로 주고받는 상징물이다. 주로...
-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전해지는 경복궁 중건 모습을 묘사하며 부른 민요. 「방개 타령」 혹은 「방개 소리」의 민요는 노동요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논매기 소리」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영주시의 「방개 타령」은 경복궁을 지으면서 부른 특별한 노동요라 할 수 있다. 「방개 타령」은 2007년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편찬한 『영남전래민요집』에 「방개...
-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내림리에서 전해지는 물레를 돌릴 때 부르던 민요. 「물레 소리」는 길쌈에서 중요한 작업인 물레를 돌려 실을 만드는 과정을 부른 노동요이다. 예로부터 여성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일[여공지사(女功之事)] 중 하나가 바로 길쌈을 잘하는 것이었다. 영주시 이산면 내림리의 「물레 소리」는 물레를 의인화해서 부르는 것으로 노래가 시작하며...
-
경상북도 영주시 가흥동에서 전해지는 소를 몰며 부르는 민요. 「소 모는 소리」는 소에게 직접 말을 거는 형태의 노동요로, 힘든 노동의 현장에서 소를 몰면서 부르는 노동요의 진가를 잘 보여주는 민요이다. 「소 모는 소리」는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있으며, 이와 인접한 경북 북부 일부 지역, 경기 동부 지역에서 전하고 있다. 영주시 가흥동의 「소...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일대에서 전해지는 연자방아로 곡식을 찧을 때 부르던 민요. 「연자매 소리」는 연자방아가 많이 밀집된 제주도에서 많이 전하는 노동요이지만, 영주 지역에서도 그 가사가 전하고 있다. 영주시 문수면의 「연자매 소리」는 연자방아를 돌리면서 곡식을 찧는 작업 과정이 모두 나타난 노래라기보다 연자방아에 관련된 몇 가지 일만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일대에서 전해지는 집터를 다질 때 부르던 민요. 「지점 소리」는 「지짐이 소리」로도 불린다. 예전에는 집터를 다질 때 ‘지점돌’ 혹은 ‘지경이’로 불리는 돌을 들어 올렸다가 내려치면서 집터를 다졌다. 영주시에서는 집터를 다질 때 ‘호박돌’에 나무를 끼우고 여러 가닥의 줄을 매어 들었다 놓으면서 지점질을 했다고 하는데, 이때 불렀던 노동요...
-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전해지는 민요. 「지신밟기 노래」는 가정의 곳곳에 깃들어 수호해준다고 믿어지는 가신들을 차례대로 청해 모시고 가정의 기복을 축원하는 노래이다. 영주의 「지신밟기 노래」는 영주시 상줄동, 단산면 마락리, 부석면 용암리에서 채록되었다. 「지신밟기 노래」는 2010년 영주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주시사』2에 「지신밟기 노래」라는 제...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에서 전해지는 가래를 이용하여 땅을 고를 때 부르던 민요. 「가래질 노래」는 논을 평평하게 고르거나 갈 때 또는 밭이랑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인 가래와 관련된 노동요이다. 가래질은 흙을 파헤치거나 퍼서 옮기는 일을 말한다. 영주시 풍기읍의 「가래질 노래」는 ‘이농사 지어내어 우리성군 공세후에’라는 구절을 통해 농산노동요임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