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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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黃巳嶝 |
영어공식명칭 | Hwangsadeung(Folkta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황사등」 『영주시사』2에 「황사등」으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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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황사등 -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 |
채록지 | 「황사등」 채록지 -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 |
성격 | 설화|전설|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의성김씨 선비|승려|의성김씨 |
모티프 유형 | 혜안|노력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 소재 황사등과 관련된 이야기.
[개설]
「황사등」은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 마을 동편의 황사등(黃巳嶝)과 관련된 지명유래전설로, 옛날 이곳이 명당임을 알아본 한 선비가 이곳에 조상 묘를 쓰고 번성하게 되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채록/수집 상황]
「황사등」은 2010년 영주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주시사』2에 수록되어 있다. 제보자는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에 거주하는 석상홍이다.
[내용]
영주시 평은면 평은리의 마을 동편에 야트막한 언덕이 있는데, 이 언덕을 ‘황사등’이라고 부른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언덕은 마치 누런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형국이라고 한다. ‘황사등’은 ‘누를 황(黃)’과 ‘뱀 사(巳)’, ‘고개 등(嶝)’ 자를 써서 누런 뱀의 고개라는 뜻이다.
옛날 이 마을 사람들이 내성장터에 갔는데 어떤 승려가 뱀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 “뱀 사시오!”를 외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그 그림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이때 봉화 해저리에 사는 의성김씨 선비가 승려의 그림을 보고 기이한 생각이 들어서 사게 되었다. 선비는 그림 속의 뱀이 있는 곳이 바로 영지산 아래 이 황사등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황사등이 명당임을 직감한 선비는 그곳에 조상의 묘를 쓰려고 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영지산 아래에 다른 성씨가 묘를 쓰면 재앙이 생긴다고 하여 인분을 퍼부으며 묘를 못 쓰도록 방해하였다.
그 후 의성김씨들이 한밤중에 몰래 와서 황사등에 묘를 썼더니, 그때부터 의성김씨 가세가 날로 번성하여 과거 급제자도 나오고 부자도 나왔다고 한다. 원래 뱀이 사는 곳은 바위가 많아야 하는데 우연히도 약 400여 년 전 충주석씨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살게 되면서, ‘돌 석(石)’이 모여 뱀이 살 수 있는 터전이 되니, 결국은 충주석씨들이 의성김씨들을 잘 살게 해준 격이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황사등」의 모티프는 ‘혜안’과 ‘노력’이다. 황사등이 명당임을 알아보는 혜안, 그곳에 묘를 쓰는 노력까지 한 의성김씨가 가세를 번성하게 하는 것이다. 황사등은 누런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모양인데, 우연히 충주석씨들이 모여 살면서 돌이 많아져 뱀이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었기에, 의성김씨가 더욱 번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