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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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沼 |
영어공식명칭 | Yongso Where Isimi Lived(Folktale) |
이칭/별칭 | 이심이가 살고 있는 용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이심이가 살고 있는 용소」 『영주시사』2에 「이심이가 살고 있는 용소」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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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용소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
채록지 | 「이심이가 살고 있는 용소」채록지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죽계로349번길 9[배점리 427] |
성격 | 설화|전설|지명유래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용|할아버지|손자|이심이 |
모티프 유형 | 말조심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에 전해오는 용소에 관한 이야기.
[개설]
「이심이가 살고 있는 용소」에 등장하는 용소(龍沼)는 폭포수 바로 밑에 있는 깊은 웅덩이를 뜻하는데, 이곳에서 용이 승천한다는 이야기가 전국에 많이 전하고 있다. 죽계천이 관통하는 배점리 일대는 예로부터 경관이 뛰어나 많은 선비가 찾았으며, 그들에 의해 죽계구곡(竹溪九曲)이 설정되었는데, 용소가 바로 죽계구곡의 제4곡인 이화동(梨花洞) 아래에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이심이가 살고 있는 용소」는 2010년 영주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주시사』2에 수록되어 있다. 제보자는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에 거주하는 이상희[여, 68세]이다.
[내용]
하루는 용소에서 용이 등천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에는 안개가 자욱하였다.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와, 저 구렁이 봐라!”라고 하니, 손자가 “아휴 할아버지, 구렁이가 뭐예요! 용이 하늘로 등천하는데.”라고 대답하였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구렁이라고 말한 것이 부정을 타서, 등천하던 용은 소에 빠져 이심이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이곳을 ‘용소’라고 부르게 되었다. 용소 밑에는 큰 밭이 있는데, 용소는 무척 깊어서 한번 빨려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어렵다. 예전에 어떤 아주머니가 물에 빠져 죽으려고 용소에 가서 고무신을 벗어놓고 서서히 빠져 죽은 적도 있었다.
또 주위에 ‘중보’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 이심이가 사는 곳이다. 예전에 유제명이라는 사람의 사랑어른이 물 흐르는 곳에 방 두 칸과 대장간으로 구성된 집을 지었다. 가만히 집을 짓다 들어보면, 비가 주렁주렁 오는 날에는 용소에서 톳소리와 귀신이 우는소리가 “앵앵” 하고 들렸는데, 가보면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았다. 또 가까이 가면 다듬이질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톳소리도 귀신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모티프 분석]
「이심이가 살고 있는 용소」의 주요 모티프는 ‘말조심’이다. 용소는 용이 사람들의 사소한 말실수로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이심이가 되고 말았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요즘은 잘 들리지 않지만, 비가 올 때는 이심이의 소리가 들렸다고 하여 용의 존재를 실감 나게 했다. 사소한 말실수가 상대방에게 끼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깨우쳐주며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습관을 경계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