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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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佳里洞祭 |
영어공식명칭 | Dongje of Samga-ri(Ritu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기원 |
의례 장소 | 삼가리 동제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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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매년 정월 14일 자정 |
신당/신체 | 산신당/태백산여신|태백산신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삼가리 동제는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주민들이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한 해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염원하며 산신당에서 지내는 동제이다. 풍기읍 삼가리는 상촌, 중촌, 하촌, 당골 4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당골을 제외한 3개 자연마을이 순서를 조금씩 다르게 하여 같은 제당에서 동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삼가리 동제가 시작된 배경과 시기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제당은 본래 마을 야산 중턱에 있었는데 30여 년 전 현재 위치인 평지에 이전하였고, 제관 선정 방식이나 절차 등이 조금씩 간소화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의 제당인 산신당은 마을에서 서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산신당은 나무로 지어졌으며 슬레이트 지붕을 얹었다. 바로 옆에는 제기를 보관하고 음복을 위한 공간인 일종의 제각(祭閣)이 있다. 산신각 내부에는 그림이 3점 있는데, 중앙에는 족두리를 쓰고 한복을 입은 여성이 있고, 양옆에 시녀가 있다. 좌우 벽면의 그림은 같은 것인데, 갑옷을 입고 칼을 든 장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그림은 산신으로, 여성은 태백산여신, 남성은 태백산신인데 둘은 남매 사이라고 한다.
[절차]
삼가리 동제의 절차는 먼저 설을 보낸 이후에 제관, 축관, 유사를 선출한다. 제관들의 집에는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치는데, 유사 집에는 하지 않는다. 정월 열나흗날 낮에는 유사가 풍기장에 가서 제물을 산다. 제물은 육류는 일절 올리지 않으며, 삼실과[곶감·대추·밤], 포, 조기, 백설기, 밥, 고기를 넣지 않은 탕에 제주(祭酒)는 정종을 올린다. 제주는 과거에는 제를 지내기 일주일 전에 도가에서 직접 빚었는데 현재는 시장에서 기성품을 사서 쓴다. 이러한 제물을 마련하는 비용은 마을에서 가구마다 쌀 5되씩을 갹출하여 마련한다. 만약 동제를 앞두고 마을에서 초상이 나거나 마을 뒷산에 묘를 쓰게 되면 제일을 음력 2월로 미루기도 한다.
정월 열나흗날 자정이 되면 제관들은 제물을 준비해 제당으로 간다. 먼저 제당과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 초를 밝히고, 향을 피워 강신한다. 이후 준비해 온 제물을 제단에 진설하고 잔을 올리고 재배를 한다. 제관이 먼저 헌작, 재배를 하면 축관은 축문을 읽는다. 축이 끝나면 삽시한 숟가락을 내리고 절을 네 번 한다. 마지막으로 마을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소지를 올리고 나서 철상한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도가 집에 모여서 음복하고 제사 비용 등을 결산한다.
[현황]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는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동제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삼가리 동제와 별개로 산에서 약초, 버섯 등 임산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산천신에게 지내는 산천제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