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133 |
---|---|
한자 | 鄕土飮食 |
영어공식명칭 | Local Food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중휘 |
[정의]
경상북도 영주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오는 음식.
[개설]
향토음식은 지역의 정서와 문화가 담겨 있는 것으로, 역사·자연환경조건에 따라 만들어져 전해내려오면서 사회의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이 반영되어 변천과 발전을 거듭한다. 영주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는 영주 메밀묵밥, 영주 태평초, 영주 쫄면, 영주 삼계탕, 순흥기지떡, 영주 고구마빵, 소백산 오정주 등이 있다.
[향토음식]
메밀묵밥은 묵에 여러 고명을 올려 밥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 채를 친 묵에 멸치육수, 무생채, 김치 등을 넣고 밥과 함께 낸다. 태평초는 메밀묵을 넣은 김치전골 육수에 메밀묵, 돼지고기, 묵은지, 들깨, 제피, 인삼초 등 향신료를 넣어 만든다. 영주 지역에서 메밀묵밥이나 태평초 등 메밀을 이용한 음식이 유명해진 것은 금성대군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금성대군이 순흥도호부사와 함께 단종 복위를 꾀하는 거사가 발각됨에 따라 순흥도호부가 폐지되고 먹을거리가 부족해지자 구황작물인 메밀에 의존하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2. 영주 쫄면
영주시 중앙로의 인기 상점인 중앙분식과 나드리 등으로 유명한 영주 쫄면은 여타 쫄면보다 굵은 생면 면발을 사용한다. 간장에 채소를 넣어 졸인 양념으로 무친 간장쫄면이라는 메뉴 또한 특징적이다. 쫄면 하나만을 판매하는 중앙분식은 영주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나드리는 여러 지역에 가맹점을 열고 홈쇼핑 등을 통해 면발과 양념장을 판매하는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 영주 삼계탕
풍기인삼으로 유명한 영주시 풍기 지역의 삼계탕은 소백산 약초와 생닭을 이용해 육수를 낸다. 인삼을 깨끗하게 씻어 3~4일 정도 햇볕에 말린 후 잔대, 백복령, 하수오 등 여러 약초와 함께 끓인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풍기인삼과 7가지 약초로 육수를 낸 칠향계 또한 영주 지역에서 유명한 삼계탕이다. 영주시에서는 2013년부터 ‘영주전통삼계탕산업육성사업단’을 통해 영주 삼계탕의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 조성, 사업 육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4. 순흥기지떡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서 50여 년째 판매되고 있는 순흥기지떡은 서리꽃처럼 아름답다 하여 상화떡·상화병(霜花餠)이라고도 불린다. 멥쌀, 막걸리, 물 등을 섞어 쪄낸 뒤 석이버섯, 건포도, 검은깨 등 고명을 얹어 만들어낸다. 현재는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4천 가마니 가량 소비할 정도로 산업화에 성공하였다. 순흥기지떡이 생산되는 공장은 실내 온도를 25℃로 유지해 겨울철에도 떡 반죽이 가능하다고 한다.
5. 영주 고구마빵
영주 지역은 통풍과 배수가 쉽고, 일조량이 많아 고구마를 재배하는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영주의 미소머금고와 고구맘 등 업체는 영주산 고구마를 활용한 고구마빵을 상품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6. 소백산 오정주
소백산 오정주는 황정·창출·송엽·지골피·천문동과 같은 약초에 멥쌀, 누룩, 밀가루를 첨가하여 빚은 영주시의 전통주이다. 다섯 가지 약초로 빚은 술이라 하여 오정주라 이름 지어졌다. 오정주는 예로부터 영주와 같은 특정 지역의 사대부가 선비들이 약용주로 즐겨 마셨던 술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가양주가 금지되고 해방 이후 밀주 단속으로 인해 그 전통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기도 하였다. 현재 소백산 오정주의 전통적인 제조법은 영주시 고현동 귀내마을의 박찬정 집안에서 4대째 전승되고 있으며 1996년도에는 고증 및 계량화를 거쳐 생산 공장이 건립되면서 본격적인 시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