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영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김성규(金性奎)[1904~1946]는 1927년 영주청년동맹과 신간회 영주지회에 가입해 활동하였으며, 광주학생운동을 계기로 일어난 영주 격문투쟁을 전개한 독립운동가이다.

[가계]

김성규의 본관은 예안(禮安)[선성(宣城)]으로 1904년 2월 7일 지금의 영주시 하망동에서 출생하였다.

[활동 사항]

1927년 11월 24일 영주청년동맹이 창립되었는데, 이때 김성규는 정규찬과 함께 조사연구부[교육연구부]를 담당하였다. 1928년 8월 19일 김성규는 개최된 상무집행위원회에서, 1928년 9월 2일 국제무산청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영주청년동맹 회원을 총동원할 것을 발의하였다. 그 발의안이 가결되자 영주청년동맹 회원에 대한 통지문의 인쇄 및 배부 일체를 맡았다. 이를 통해 반군국주의 운동을 촉진하려 했지만, 일제 관헌에 발각되어 검거되고 말았다. 1928년 9월 29일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청에서 출판법 위반으로 금고 8월을 언도받았다.

이후 김성규는 본가가 있는 영주군 평은면 수도리[지금의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로 돌아와 교육 활동을 전개하였다. 1928년 10월 문맹 퇴치, 우리글 교육, 민족정신 앙양 등을 교육방침으로 하는 아도서숙(亞道書塾)을 수도리에 설립하고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그런 가운데 1929년 1월 15일 개최된 신간회 영주지회 정기대회에서 김성규는 새로이 간사로 선출되었다. 1929년 4월 무렵에는 신간회 영주지회 서무부 총무간사로 선임되었으며, 1929년 7월 30일에는 집행위원과 서무부 부장으로 선임되었다.

1928년 2월 말 신간회 영주지회와 영주청년동맹의 주요 간부로 활동한 권평(權平)이 사망하자 신간회 영주지회와 영주청년동맹 두 단체에서 합동장의를 치르기로 하였다. 이때 김성규는 준비위원의 일원이 되어,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장엄하게 치렀다. 1929년 영주에서 심한 한해(旱害)가 발생하자, 신간회 영주지회와 사회단체 및 언론기관이 한해구제연설회를 구성할 때, 김성규는 동대(東隊)에 편성되어 영주군 영주면과 이산면을 담당하였다.

[상훈과 추모]

김성규는 1993년 건국포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