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주 출신의 문신이자 효자.

[개설]

배유화(裵幼華)[1611~1673]는 효행으로 천거되어 김천도찰방, 의금부도사 등을 지낸 효자이다.

[가계]

배유화의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화은(華隱), 호는 팔사(八斯)이다. 아버지는 도사를 지낸 배상익(裵尙益)[1581~1631], 어머니는 병조참의를 지낸 김용(金涌)[1557~1620]의 딸 숙부인 증 정부인 의성김씨(義城金氏), 할아버지는 나주목사를 지낸 배응경(裵應褧)[1544~1602], 증조할아버지는 함안훈도를 지낸 배무원(裵茂元)이다. 부인은 정혜공 성직(成稷)[1586~1680]의 딸 창녕성씨(昌寧成氏)이다. 배유화의 선대는 관향인 성주 지역에 세거하다가, 할아버지 배응경이 지금의 영주시 상망동 보름골 일대에 정착하였다.

[활동 사항]

배유화는 1611년(광해군 3) 경상도 영천군(榮川郡) 망동리(望洞里)[지금의 영주시 상망동]에서 출생하였다. 1652년(효종 3) 진사시에 급제하였으며, 1667년(현종 8) 효행으로 천거되어 김천도찰방으로 부임하였다. 1670(현종 11)년에는 종부시직장, 1672년 종부시주부, 의금부도사에 제수되었지만, 1673년 한양에서 세상을 떠났다.

배유화는 어린 시절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눕자 손수 약과 죽을 대접하였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위독할 때에는 자신을 손가락을 잘라 피로써 봉양하였다. 고을에 천연두가 창궐하자 어머니를 피신시켜 정성을 다해 봉양하였고, 명절 때마다 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즐겁게 해주었다고 한다. 강백년(姜栢年)[1603~1681], 류심(柳淰)[1608~1668], 엄집(嚴緝)[1635~1710], 이휴징(李休徵)[1607~1677], 남익훈(南益熏)[1640~1693], 류원지(柳元之)[1598~1678], 윤집(尹鏶)[1601~1669] 등과 교유하였다. 그림과 유묵에도 뛰어났으며, 저서로는 2권 1책의 『팔사유고(八斯遺稿)』를 남겼다.

[묘소]

배유화의 묘소는 영주시 이산면 두월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