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에 있는 조선 전기 전통가옥.

[개설]

순흥안씨 서파공파종택(順興安氏西坡公派宗宅)은 ‘대룡산 순흥안씨종택’이라고도 한다. 안리(安理)[1393~?]가 건립하였다. 안리의 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서파(西坡)이며, 의령현감과 예천군수 등을 역임하였다. 아버지는 목사 안종약(安從約)[1355~1424]이다.

[위치]

안정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신정로를 따라 약 63m 직진한 뒤, 용주로를 타고 4.6㎞ 이동하면 오른쪽 도로변에 ‘순흥안씨 서파공파종택’ 표지석과 함께 종택이 자리 잡고 있다. 대룡산이라 불리는 남역마을은 순흥부의 남쪽 용암산(龍岩山)의 동남쪽 기슭에 자리한 마을로 순흥안씨와 창원황씨가 대대로 세거해 오고 있는 곳이다.

[변천]

순흥안씨 서파공파종택은 안리가 1400년대 건립한 살림집이다. 안리는 단종이 왕위를 찬탈당하자 벼슬을 버리고 누암산(樓岩山)[용암산] 아래에 자리를 잡고 살림집을 건립하였다. 이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87년에 새로 건립하였다.

[형태]

순흥안씨 서파공파종택은 전면에 헛간채, 마구간채가 있고 그 뒤로 정침이 좌향을 달리하여 앉아 있다. 토석담장을 둘러 일곽을 이룬다. 정침은 정면 5칸 중 중문 왼쪽에 사랑채 3칸을 두었는데, 마루방 1칸과 사랑방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 앞쪽에는 측면 1칸의 툇마루를 두었다. 툇마루는 툇기둥 밖으로 연장하였고, 왼쪽에 쪽마루를 깔아 놓았다. 마루방 뒤에는 감실방 1칸이 있고, 안마당 쪽으로 쪽마루를 설치하였다. 안채는 가운데 대청 2칸을 중심으로 왼쪽에 안 사랑방 1칸, 두지 1칸을 놓았고, 두지 앞쪽에는 문간 1칸을 두었다. 대청 오른쪽은 안방 2통간, 정지 2통간을 연이어 두고, 중문 오른쪽에 고방 1칸을 연접시켰다. 대청 앞면과 안 사랑방, 안방 앞에는 쪽마루가 설치되어 있고, 정지의 부뚜막 위에는 안방에서 이용하는 반침을 두었다.

[현황]

순흥안씨 서파공파종택은 현재 전통한옥 고택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객실 수는 3실이며, 취사는 불가능하다.

[의의와 평가]

순흥안씨 서파공파종택은 영주 금성대군 신단(錦城大君神壇)과 더불어 영주의 절의 정신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