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99년 읍지 상송령에 따라 편찬된 경상북도 풍기군의 읍지.

[개설]

『경상북도풍기군읍지(慶尙北道豊基郡邑誌)』는 1899년(광무 3)에 편찬된 관찬 읍지로 개항기 변모해 가던 풍기군의 상황을 보여준다.

[편찬/간행 경위]

『경상북도풍기군읍지』는 1899년 내부(內部)의 읍지 상송령에 의해 편찬한 것으로, 이는 역대 조선 정부의 읍지 편찬 작업 중 가장 마지막에 해당한다. 당시 조선 정부는 갑오개혁 이후 빠르게 변하고 있던 지방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수집하기 위하여 읍지 제작을 지시하였다.

[형태/서지]

『경상북도풍기군읍지』는 1책 21장의 필사본으로 표제는 ‘경상북도풍기군읍지’이고 내제는 ‘풍기군지’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25.1㎝, 세로 36.4㎝에 사주단변(四周單邊)이다. 행자수는 10행 20자이며,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구성/내용]

『경상북도풍기군읍지』에는 채색지도 1장이 첨부되어 있으며, 항목은 강계, 건치연혁, 군명, 관직, 성씨, 산천, 풍속, 방리, 호구, 전부(田賦), 군액, 창고, 관방, 봉수, 학교, 단묘, 태실, 총묘, 불우, 공해, 누정, 도로, 교량, 제언, 장시, 역원, 목장, 형승, 고적, 토산, 진공, 봉름, 환적, 과거, 인물, 제영, 책판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항목 중에는 다른 지역에 없는 태실조가 선정되어 있으며, 여기에 고려 충목왕, 조선 문종, 그리고 경모궁(景慕宮) 태실을 소개해 놓았다. 또한, 토산조에는 해송자(海松子)·저(楮)를 비롯해 지금도 특산물인 인삼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풍기군읍지』의 구성은 1871년(고종 8) 편찬된 『영남읍지』의 「풍기군읍지」와 거의 같다. 따라서 각 항목에 기재된 내용의 차이를 통해 그간 진행된 풍기군 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상을 추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