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786년경에 편찬된 경상도 영천군의 읍지.

[개설]

『영천군읍지(榮川郡邑誌)』는 1786년(정조 10)경 영천군에서 편찬한 관찬 읍지이다. 영조 대에 편찬된 『여지도서』를 원본으로 삼고 있으며, 후대의 변화된 모습을 반영하여 새로운 내용을 보충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조선 후기에 간행된 관찬 읍지는 지방관 주도하에 제작되는 것이 많았다. 읍지 제작을 통해 지방관은 효율적 군현 통치를 도모하였으며, 한편으로는 이를 매개로 지역 유지(有志)들의 원활한 협조를 구하기도 하였다. 『영천군읍지』의 편찬 배경도 이와 같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서지]

『영천군읍지』는 1책 14장의 필사본으로 표제는 ‘영천군읍지’이고, 내제는 ‘영천군지’이다. 크기는 가로 21.3㎝, 세로 30.2㎝이며, 12행 24자에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구성/내용]

『영천군읍지』 항목은 강계, 방리, 호구, 도로, 건치연혁, 군명, 형승, 성지, 관직, 산천, 성씨, 풍속, 태실, 단묘, 공해, 제언, 창고, 물산, 교량, 역원, 목장, 관방, 봉수, 누정, 사찰, 고적, 명환, 인물, 제영, 한전, 수전, 진공, 조적(糶糴), 전세, 대동, 균세, 봉름, 군병, 책판, 선생안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태실조를 수록하여 영조 때 원손(元孫)의 태(胎)를 안치한 사실을 기재해 놓았다. 목장과 관방은 항목으로 분류해 놓았으나 기재 내용은 없다.

[의의와 평가]

『영천군읍지』는 정조 연간에 편찬되었으나 원본은 영조 연간 편찬된 『여지도서』이다. 다만, 토지·호구·조세 등 정보는 정조 연간의 것으로 수정되어 있어, 18세기 영천군의 사회·경제적 변화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