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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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tick-Tossing Games |
이칭/별칭 | 메뚜기치기,오둑테기,막대,마때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목진호 |
[정의]
경기도 가평군에서 행해지던 민속놀이.
[개설]
자치기는 두 팀으로 나누어 나무 막대를 치는 놀이이다. 선수 팀이 ‘채’[또는 긴 막대]를 이용하여 ‘알’[또는 짧은 막대]을 치게 되는데, 후수 팀이 날아오는 ‘알’을 잡으면 선수가 바뀌게 된다. 결국, 두 팀이 경기를 해서 ‘알’이 떨어진 거리를 재어 보고, 멀리 보낸 편이 이기게 되는 놀이이다.
[사례]
가평군의 자치기는 신하리, 금대리, 승안2리의 마을에서 주로 행해졌다. 신하리 신목마을에서 거주한 김종일[남, 1933년 생]의 구술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 자치기가 매우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마을에서 자치기 할 때는 긴 막대기로 쳐서 ‘작은 것’을 멀리 보내는데 상대방이 이를 잡으면 지게 된다고 한다. 자를 치는 방법으로는 ‘작은 것’을 땅에 세워서 치거나 손에 잡고 치기도 하고, 구덩이 파서 세워놓고 치는 방법이 있었다고 한다.
가평읍 금대리의 장석만[남, 1952년 생]에 의하면, 겨울철에 이 놀이를 많이 했고 보통 한 팀에 4명씩 편을 나누어 8명이 놀게 되지만, 사실상 인원 제한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작은 자를 ‘메뚜기’로 불렀는데, 10㎝ 정도 크기에다 경사지게 깎아 만들었고, 긴 자는 70㎝ 정도의 싸리나무를 깎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싸리나무를 써야 ‘메뚜기’가 잘 튀어 올라오고 잘 쪼개지지 않는다고 한다. 놀이 방식은 긴 자를 잡은 팀이 구멍을 파서 메뚜기를 놓고 떠서 날리는 방식으로 시작하는데, 교대로 메뚜기를 멀리 보내서 구덩이로부터 떨어진 거리를 재서 서로 겨루는 놀이 방식이라고 한다. 이 때 만약 날아오는 메뚜기를 상대편이 받으면 지게 된다고 한다. 승안2리의 하길용[남, 1931년 생], 김장춘[남, 1929년 생], 이해춘[남, 1939년 생]의 구술 자료에는 마을에서 농악이나 횃불싸움, 제기차기, 골패, 딱지치기 등의 놀이와 함께 자치기를 하면서 놀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