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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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訃告狀 |
영어공식명칭 | Send Obituary Notic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초상이 나면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보내는 알림장.
[개설]
부고장은 초상이 나면 거리가 떨어져 있어 소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상주 이름과 빈소, 발인 및 장지 등에 관한 시간과 장소를 적어 보내는 알림장이다. 전화가 없던 시절에는 직접 사람이 찾아다니면서 부고를 돌려야 했다. 전화가 생기면서 가까운 친척은 전화로 통지해도 이웃 마을의 다른 집안 사람들에게는 사람이 직접 다니면서 부고를 돌렸으며, 지금도 직접 부고를 돌린다.
[연원 및 변천]
부고가 정확히 언제부터 행해져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인편을 이용하여 부고를 돌리는 풍속은 오랜 세월 동안 내려온 민속이다. 전화가 생기면서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최근에는 문자 발송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촌락에서 이웃 마을 주민들에게 소식을 알릴 때는 부고를 돌리는 풍속이 남아 있다.
[절차]
가평군 북면 제령리의 사례를 보면, 사람이 죽으면 먼저 그의 속고쟁이를 들고 나가 ‘복(復)’’을 외치며 초혼을 한다. 그렇게 한 후 고인의 옷가지를 지붕 용마루에 던져놓는다. 이어서 시신을 보지 않은 사람이 사잣밥을 지어 놓는데 이것은 집안 피붙이가 아니라 남이 해야 한다. 이렇게 한 후 마을에서 학식이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부고장을 쓴다. 부고장이 작성되면 고인의 친적이나 친구, 마을 사람들이 부고장을 전달한다. 이때 미혼인 사람에게는 부고장을 돌리지 못하도록 한다. 부고장은 대문 안으로 들이지 않는 풍습 때문에 대문 밖 울타리에 꽂아두고 온다. 부고장을 받은 사람도 그것을 읽은 후 바로 태우거나 울타리에 꽂아 두었다가 상이 끝나면 태운다. 인쇄소가 없을 때는 일일이 부고장을 손으로 직접 작성하였으나 근래에는 인쇄를 통해 대량으로 만든다. 전화가 대중화 되면서 가까운 친지들에게는 전화로 소식을 전했으나 이웃 마을의 타성들에게는 부고장를 돌리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