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에 묘가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가계]

이후징(李厚徵)[1617~1672]의 본관은 광주(廣州)이고, 자는 여구(汝久)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예열(李禮悅), 할아버지는 이사수(李士修), 아버지는 이필행(李必行)이다. 부인은 여산 송씨(礪山 宋氏) 송휘길(宋暉吉)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후징은 어려서 『소학』과 『가례』 등을 강독하였으며, 1639년(인조 17) 생원이 되었다. 1666년(현종 7) 식년시에 장원으로 급제하였고, 이후 전적(典籍), 중학교수(中學敎授), 성환찰방(成歡察訪) 등을 제수받았다. 1668년(현종 9) 병을 얻어 잠시 관직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공조 정랑, 해운판관(海運判官) 등을 역임하였다.

이어 1669년(현종 10)에는 사헌부 지평(持平), 세자시강원 사서(司書) 등을 역임하였다. 1670년(현종 11)에는 전주판관(全州判官)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고, 병조 정랑과 사헌부 지평을 다시 역임하였다. 이때 사헌부 지평으로서 부평부사 최효건(崔孝騫)을 탄핵하였는데, 정재빈(鄭載賓)을 위하여 사사로이 일을 봐주고 직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이후징 본인도 정재빈(鄭載賓)의 외할머니가 서술하였다는 언문 서찰 속의 내용을 낱낱이 들었던 일로 인하여 비판을 받았고, 결국 체직되었다. 이후 전라도사(全羅都事)로 부임하였다가 1671년(현종 12) 병조 정랑으로 복귀하였다. 1672년(현종 13) 사망하였고, 가선대부(嘉善大夫)·이조 참판에 추증되었다.

이후징의 아버지인 이필행(李必行)이 윤선도(尹善道)[1587~1671]와 친분이 있었던 이유로, 윤선도에게 이필행의 묘지명 작성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묘소]

이후징의 묘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 있다. 신도비는 1724년(경종 4)에 건립되었으며, 고성군수를 지낸 이식(李拭)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