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6·25전쟁 시기 경기도 가평 지역에 있었던 반공 단체.

[설립 목적]

1950년 6월 26일 가평군 목동에 있던 국군 10중대가 금곡으로 후퇴한 이후 가평 주민들은 반공 활동을 하고자 하였다. 1950년 7월 10일 강원도 춘천군 남면 방하리 문의골에 몸을 피하였던 청년 중 김종학·신동규·신하균·이승균·유경태·장호석·유경수·정삼득·함우진·이정용 등은 7월 16일 수칙을 정한 뒤 반공결사대를 조직하였다. 7월 17일에는 장기추·유백만·이영규·신현제·유봉상 등이 합류하여 반공결사대 대원이 총 30여명으로 증가하였고, 99식장총과 M1 3정을 구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50년 7월 18일 신현제가 내무서 정보원에 잠입한 제보를 받아서 남이섬 민군수 집으로 의용군 징발차 나왔던 면서기와 창촌지서 내무서원을 공격해 장총 1점과 실탄 12발을 노획하였다.

8월 1일에는 경반리 안막에서 국군 약 5명이 몸을 피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김종학 등이 접선하여 국군 낙오병 3명을 발견하고 귀로에 하읍천 철뚝에 있던 공산군수송차를 보고 수류탄을 투척하고 빠져나왔다. 8월 2일에는 내무서원과 자위대 300명이 달전리·이화리·방하리를 수색하자, 반공결사대는 서천역에서 가평 방면으로 2㎞ 떨어진 햇골에서 춘천행 화물열차를 습격하여 공산군 1명을 사살하고 실탄 60발, 수류탄 2개, 기관총 1정를 노획하였다.

이후 유엔군이 참전한다는 소식을 라디오로 듣고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문을 작성하여 방하리에서 등사하여 읍내리, 대곡리, 달전리에 부쳐 주민들을 독려하였다. 8월 12일 미군비행기가 가평읍에서 동쪽 1킬로미터 지점의 북한강 철교를 폭격하자 북한군은 이를 보수하려고 하였다. 이때 반공결사대는 가평역에 근무하는 선로반원를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8월 14일 새벽 2시 30분 경, 정삼득 등이 선로원 12명을 모두 납치하여 철교보수를 저지하였다. 이후 9월경 슬어니고개 쪽에 공산군 6명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정심득 등이 다시 이를 기습 감행하여 북한군 연대장 1명을 체포하였다. 당시 생포한 공산군은 41명에 이르렀고 나이는 대개 16~20세의 징용병이었다. 10월 1일 국군수색대가 가평에 입성하자 정삼득 등은 포로를 국군에 호송하였다.

[의의와 평가]

6·25전쟁 당시 가평군의 반공 활동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