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이 인도해 준 절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90157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등사길 34[운악리 산163]|하면 하판리|마일1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치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6년 - 「불길이 인도해 준 절터」 『가평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현등사 -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등사길 34[운악리 산163]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주지 스님, 불길, 보조국사
모티프 유형 사찰연기 모티프, 신이 모티프

[정의]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리에 있는 현등사에 전승되는 설화.

[개설]

「불길이 인도해 준 절터」 설화는 경기도 가평군 하면 마일1리의 큰 절에서 하판리로 이동하여 현등사를 설립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불길이 인도해 준 절터」 설화는 2006년 가평군에서 발간한 『가평군지』에 각편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내용]

1. 경기도 가평군 하면 마일1리 안마을의 절골에 큰 절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큰 절에 빈대가 꼬이기 시작하더니 그릇에 가득찰 정도로 많아져 불공을 드릴 수가 없게 되었다. 스님들도 절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신도들도 절을 떠나게 되었다. 결국 주지 스님은 다른 지역에 절터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주지 스님은 백방으로 절터를 찾아다녔지만 마땅히 절을 세울 만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절터를 찾으러 돌아다니던 주지 스님은 땀을 식히기 위해 계곡의 나무 그늘에 잠시 쉬게 되었는데, 계곡의 갈라진 곳에서 갑자기 파란 기운이 한참 어른거리더니 커다란 불길로 변하였다. 불길은 계곡을 한참동안 돌다가 주지 스님에게 달려들었고, 스님은 ‘내 덕이 부족해서 있던 절 마저 폐사가 되었으니 이제 벌을 단단히 받는구나.’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불길은 주지 스님을 위협하지 않고 주위를 빙빙 돌다가 한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괴이하게 생각한 주지 스님은 밤 늦도록 불길을 따라다녔다. 더이상 따라갈 힘이 없어 주지 스님이 주저앉는 순간 불길은 사라지고 주지 스님은 잠이 들어 버렸다. 새벽에 깨어난 주지 스님은 주위를 둘러 보다가 필시 부처님이 인도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그 자리에 절을 지었다. 그 절은 불길이 인도해서 지은 절이라하여 ‘현등사’라 지었다.

2. 보조국사(普照國師)[1158~1210]가 전국을 순회하다가 경기도 가평군 하면 마일리[현 조종면 마일리]에 있는 큰 절에 하루를 머물게 되었다. 어두운 밤에 보조국사가 우연하게 절문 밖으로 나왔는데, 운악산 기슭에서 나는 광채를 보게 되었다. 너무도 괴이한 현상이라 날이 밝자마자 광채가 나던 곳으로 가보니 빈 절터에 등(燈)이 하나 걸려 있었다. 걸려있는 등의 광채가 밝고 찬란하게 빛난 것이 신기하여 보조국사가 빈 절터에 절을 짓고 ‘현등사’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불길이 인도해 준 절터」 설화는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리에 있는 현등사에 전승되는 이야기로, 사찰연기 모티프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가평군 하면 마일1리에 있었던 큰 절에 빈대가 생기면서 폐사가 된 절을 부처님의 계시로 절터를 잡는다는 이야기도 등장하면서 사찰연기 모티프와 함께 신이 모티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부처님의 계시의 형태가 불길이 주지 스님을 새로운 절터로 인도하거나 보조국사의 눈에 등불의 광채가 나타나서 새 절터를 알려주는 신화적인 성격이 나타나는 설화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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