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901511
한자 祈禱-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가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정의]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민간 신앙 차원의 복을 비는 장소.

[개설]

산신 신앙과 용신 신앙이 강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산과 강을 찾아다니면서 산천에 기도를 하였다. 신라의 화랑들은 명산대천을 다니며 무예를 닦고 기도를 드렸으며 스님이나 도인, 무속인, 소원을 비는 일반인들도 기도처에서 기도를 하였다. 민간의 부녀들도 근처에 있는 산에서 들기름불을 밝혀놓고 득남, 가족 건강 등 소원 성취를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오늘날도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서 각지를 다니면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기도객들이 많이 가는 곳은 유명 기도터로 알려지게 된다. 이 밖에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아는 사람들만 몇 명 찾아가는 곳도 있고 개인이 혼자서 가는 곳도 있다.

[현황]

가평 지역에 잘 알려진 기도터는 없다. 다만 화악산은 예로부터 명산이기 때문에 기도처로 알려져 있으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촛대바위는 행정구역상 화천군 사내면에 속한다. 가평에는 높은 산이 많고 계곡에 물이 흘러 폭포나 소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 지역의 기도자들은 폭포나 소, 산기슭의 바위 등지에서 기도를 하였다. 가평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그 부모님도 신을 모신 이 지역 출신의 한 무속인은 가평읍 승안리 연인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용추폭포와 미륵소 부근에 있는 단군암 기도터를 왕래한다. 이곳에는 큰 바위를 세워놓고 단군 및 미륵으로 모시고 있다. 이곳 옥녀봉도 그가 많이 찾는 곳인데 그의 부모님도 옥녀봉에서 기도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그녀는 가평 자라섬 앞이 고향인데 자라섬 꼬리 부분에 작은 사찰이 있어 그곳 산신각도 가끔씩 기도를 드리기 위해 간다. 적목리 조무락골에서 5대째 거주하고 있으며 20대부터 신을 모시고 있는 한 할아버지는 그의 집 주변에 있는 산제당에서 기도를 하며 봄과 가을에 제를 드린다. 가평 읍내에 거주하는 한 무속인은 보납산 보광사에 가서 자주 기도를 드린다. 이처럼 가평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기도처가 있기 보다는 각자 자신이 마음 가는 곳에 가서 기도를 한다. 다만 연인산의 단군암 도터는 기도 도량으로 조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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