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속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901484
한자 育兒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가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정의]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아이를 낳은 후 기를 때의 풍속.

[개설]

아이를 낳은 후 병이 들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행위들이 육아속에 포함된다. 아이를 낳으면 깨끗하게 씻긴 후 배냇저고리를 입히고 따뜻한 곳에 두어 감기나 기타 질병에 들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과거에는 병원에 쉽게 갈 수 없었기 때문에 홍역과 같은 질병 등으로 죽는 아이들이 많아 유아 사망율이 높았다. 아이에게 질병이 들지 않도록 면역성이 없는 삼칠일 즉 21일간은 금줄을 쳐서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으며 백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떡을 돌리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였다. 또 첫돌이 되면 돌잔치를 하여 축하를 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집안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연원 및 변천]

육아속은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왔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기 때문에 출산 직후의 풍속은 전과 좀 달라졌으나 백일, 돌잔치 등은 지금도 행하고 있다. 다만 전에는 가정에서 잔치를 했으나 지금은 음식점에서 주로 한다.

[절차]

가평읍 복장리 이화영의 경우 아이들의 백일과 돌잔치를 해 줄 수 있는 형편이 못되어 백일은 엄두도 못내고 돌 때만 가평에 있는 사진관에서 돌사진을 찍어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유했던 큰집 장손은 백일과 돌잔치를 모두 동네잔치로 했다. 그 때는 사전에 가서 떡도 빚고 전도 부치고 돼지고기도 삶는 등의 음식 장만을 도왔다. 백일잔치에 갈 때 주민들은 실을 많이 가지고 갔으며 돌에는 쌀을 많이 가지고 갔다. 금대리 김순희는 아이들의 백일잔치를 해주지 못하고 돌 때는 간소하게 수수팥떡, 송편, 백설기, 미역국으로 돌상을 차려주었다. 상위에는 연필, 책, 실 등을 놓고 돌잡이를 했다. 아기가 실을 잡으면 명이 길고 연필을 잡으면 공부를 잘 한다고 하는데 첫 아들은 붓을 먼저 잡더니 정말 공부를 잘 했다. 제령리 이순남은 아이들의 백일은 챙겨주지 못하였으며 돌 때는 새로 옷 한 벌을 지어주고 팥을 넣은 송편, 수수경단, 팥이나 콩가루 묻힌 찹쌀경단, 백설기 등을 해서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 10살까지 수수팥떡을 해주면 아이에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해주었다. 아이들은 젖을 먹여 키웠는데 일부러 떼려고 하지 않아도 다음 아이가 생기면 저절로 젖이 나오지 않아서 젖을 뗐다. 젖을 떼고 나면 밥을 먹였다. 목동2리 이유종은 자식들의 돌상과 백일상을 모두 차려주었다. 백일에는 백설기를 놓고 그 위에는 실타래를 걸었다. 수수경단도 놓았으나 손님을 청하지 않고 가족끼리 간소하게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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