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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901479
한자 相助會
영어공식명칭 A Mutual Aid Societ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가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정의]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상례 때 서로 돕기 위해 만든 조직.

[개설]

가평에서는 각 마을마다 초상이 나면 초상집을 돕고자 상조회가 결성되어 있다. 상을 당하고 나면 부고를 돌리는 일, 장지에서 산일을 하는 일, 상여를 메는 일, 음식을 준비하는 일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조직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만들어진 것이 상조회이다.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가평에서는 병원 영안실이나 장례식장에서 상례를 치루기 보다는 마을 내 자체적으로 조직된 상조회에서 장례를 주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연원 및 변천]

정확히 언제부터 상조회가 있어 온지는 알 수 없으나 장례를 치루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상부상조를 위해 오랜 옛날부터 이러한 전통이 있어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도 마을에는 주민 자치적으로 상조회가 결성되어 있어 상을 당하면 서로 도와주는 것을 미풍양속으로 알고 있다.

[절차]

북면 제령리의 사례를 보면 초상이 나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제령리 상조회이다. 이전에는 상촌에 유학계, 하촌에 일심계가 따로 있어 각각 상장례를 맡았으나 2004년부터 이장을 회장으로 하여 하나로 합쳐 ‘제령리 상조회’를 결성하였다. 상촌 유학계는 80여 년 쯤 되었고 하촌일심계는 한국전쟁 이후에 결성되었다. 일심계는 1973년 정부의 가정의례준칙 발포에 영향을 받아 ‘상조회’라고 명칭을 바꾸었다. 제령리 상조회는 비록 상·하촌을 합쳤다고 하나 여자들은 그대로 상촌과 하촌이 나뉘어져 있다. 여자들이 하는 일이 주로 음식을 만드는 일인데 상촌과 하촌의 여자가 모두 한꺼번에 일 할 필요는 없다고 해서 상이 나면 여자들은 따로 일을 한다. 상조회는 마을에서 상이 나면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서 일을 한다. 상가에서 이장에게 연락을 하면 마을에 방송을 하고 각 반장에게 연락한다. 상조회 구성원 중 일에 참석하지 않으면 2004년 당시 5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하고 두 번 무단으로 빠질 경우 제명한다. 상가일을 처리해 주고 50만원만 쓰고 나머지는 삼우제가 끝난 후 상주에게 돌려준다. 50만원 중에 남은 돈이 있으면 상조회 기금으로 했다가 그 해 12월에 결산을 보면서 마을 기금으로 돌린다. 전에는 유족에게 남은 금액을 돌려주지 않고 상조회 기금으로 넣었다가 가을에 그 돈으로 여행을 갔으나 남의 애사에 돈을 뜯어 놀러가서 쓰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고 부모님을 모시는 사람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돌려주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어 상주에게 돌려주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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