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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지는 신화, 전설, 민담의 총칭. ‘옛이야기’의 준말로 ‘이야기’라 한다. 이야기의 참 뜻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신화, 전설, 민담을 말한다. 원래 신화, 전설, 민담의 삼분법은 서구 학자들이 구비문학을 연구하면서 편의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 삼분법에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어떤 이야기가 신화에 속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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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갑옷 바위에 관한 전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동원되어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 수집을 했다. 사모지 고개를 넘어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학동 쪽으로 약 15m 가량 내려가다가 오른쪽 노적산(露積山)의 비탈을 다시 15m 가량 오르면 있는 큰 바위가 갑옷 바위이다. 이 바위는 ‘술이 나오는 바위’의 건너편에 있다. 얼른 보면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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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도깨비 관련 민담. 「도깨비 베 잠뱅이와 효자」는 도깨비로부터 베 잠뱅이를 얻은 가난뱅이 효자가 너무 욕심을 내어 도둑으로 몰리게 되었지만, 효성으로 부모를 모셨기 때문에 용서를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을 수집하였다. 당시 지도 교수인 최인학과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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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수봉산(壽鳳山)과 관련된 지명 유래담. 1999년 2월에 인하 대학교 설화 채집반에서 문학산 일대의 설화를 채록할 때 수집된 이야기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도화동-주안동-용현동에 걸쳐 있는 높이 104m의 낮은 산을 수봉산이라고 한다. 수봉산(壽鳳山)의 본래 이름은 수봉산(水峯山)이었다. 수봉산은 인천광역시 북구의 계양산과 함께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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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해지는 백제 건국 신화에 대한 설화. 비류와 온조는 각각 미추홀과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였다. 하지만 비류가 도읍을 정한 미추홀은 비류는 땅이 기름지지 못하고 메말라 살기에 적당치 않았다. 비류는 비류국을 세웠으나 13년 만에 멸망하여 십제에 병합되었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의 수집을 했다. 당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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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소재한 무지물 고개에 대한 지명 유래담. 「물이 귀한 무지물 고개」 설화는 물이 아주 귀한 까닭에 무지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게 된 마을의 이야기이다. 1998년 8월에 인하 대학교의 국어 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과 대학원생인 심명숙, 염희경, 신세윤 등이 답사하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거주하는 이홍식 할아버지[남, 62세]로부터 채록하였다. 문학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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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문학산의 다른 이름에 대한 유래를 설명한 이야기.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을 수집했다. 당시 지도 교수 최인학과 대학원생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 등이 답사하는 중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거주하는 맹건호[남, 당시 68세], 이홍식[남, 당시 72세] 제보자로부터 채록하였다. 「봉화뚝과 배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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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도깨비 변신 설화. 「부부에게 속은 도깨비」는 밤마다 찾아와서 부인과 동침하는 도깨비를 남편이 지혜를 발휘하여 쫓아내고 결국 많은 제물을 획득하였다는 내용의 민담이다. 1999년 9월에 인하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이 대학원생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과 더불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일대의 설화를 채집을 할 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관교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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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어리석은 호랑이에 대한 민담. 「술 취한 영감에게 잡힌 호랑이」는 술에 취해 외딴 집에서 자던 영감을 잡아먹으려고 궁리하던 호랑이가 오히려 술에서 깬 영감에게 잡힌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과 인하 대학교 대학원생인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 등의 설화 채집반이 답사 중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 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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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안광당 당지기 박 호장의 아들 형제가 신벌(神罰)을 받은 이야기. 인하 대학교 성기열 교수와 최명동 조사원이 1982년 5월 29일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이효진[당시 81세]에게 들어 채록한 이야기다. 안광당 당집이 있을 때 안광당을 지키는 박 호장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호장은 이름은 아니고 관직명인데, 전에 관직에 있다가 지금은 아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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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산 안관당 사당에 대하여 비난하다가 신벌을 받았다는 전설. 문학산에 있는 안관당에는 마을의 수호신인 안관당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조각상을 모시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재물을 차려놓고 제를 올리지만, 기독교인 가운데 일부는 미신이라 하여 이를 비난한다. 어떤 부인이 안관당에 모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비난하다가 바보 천치 같은 아이를 낳았다. 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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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왕전(王盷)의 문학산 유배 관련 이야기. 1990년에 인천 지방 향토 문화 연구소에서 발행된 『인천 지방 향토 사담』에 「왕자 왕전의 유배지」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왕전은 고려 13대 선종(宣宗)과 원신궁주 인천 이씨 사이에서 출생한 왕자이다. 원신궁주 이씨의 친정아버지인 이자수는 이자연의 손자로, 시중(侍中) 이정의 아들이다. 그는 호부 상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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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하는 독갑 다리에 관해 전하는 이야기. 독갑 다리가 있던 곳은 화장터와 전염병 수용소가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으스스한 곳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독갑 다리에 가려면 공포심이 들었다. 2002년 인천광역시에서 간행한 『인천광역시사』에 도깨비 다리에 대한 설화가 실려있다. 구한말까지 인천부 다소면에 속해 있던 독갑 다리는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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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양반집 과부에 관한 이야기. 부평 이씨(富平李氏)가 모여 사는 인천부 학익동 땅은 풍수가 좋아 인재가 나고 평화스러운 고을이다. 그런데 한양의 세도가 홍 판서가 죽자 이곳에 장지를 정했다고 한다. 이에 감히 아무도 저항하지 못했지만 한 과부가 나서서 자기 귀를 자르면서까지 항의를 했다는 줄거리이다. 『문학산의 역사와 문화 유적』에 따르면, 2001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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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정절을 지킨 열녀 길정녀에 대한 이야기. 「정절 지키고 남편과 백년해로한 길정녀」는 문헌에 전하는 설화의 하나로, 길정녀(吉貞女)와 신명희(申命熙)의 결혼 이야기로 실제 있었던 사실을 설화화한 것이다. 1999년에 발행된 『한국 문헌 설화』와 2004년에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에서 발행된 『옛날 옛적에 인천은』에 길정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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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전하는 제운 이세주의 일화를 설화화한 이야기. 숙종(肅宗) 때의 교육자이며 효행이 지극한 인물로서, 제운(霽雲) 이세주(李世胄)[1626~1710]의 일생을 통해 귀감이 될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역사 자료관에서 펴낸 『옛날 옛적에 인천은』과 이규태의 『눈물의 한국학』에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전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은 예로부터 제운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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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사모지 고개에 관한 전설. 사모지 고개에 관한 두 가지 전설이 있는데, 하나는 중국에 가는 사신과 이별했던 곳이라는 전설이고, 다른 하나는 술이 나오는 구멍이 있어 그곳에서 술이 나왔다는 전설이다.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교수인 최인학과 대학원생 염희경, 심명숙, 신세윤 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문학산 일대를 답사할 때 들은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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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중일 고개에 관해 전해지는 설화. 인하 대학교 국어 교육과성기열 교수와 최명동 조교가 1982년 5월 29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서 이호진[81살]에게서 채록한 이야기이다. 옛날에 중일 고개라는 고개가 있었다. 이 고개에 있는 사찰에서 중이 여러 해 동안 살았기 때문에 중일 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절은 돌과 석축으로 건축되었는데, 현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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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우물의 산신(産神)께 백일기도를 드렸으나 효험을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 「헛수고로 돌아간 산신 우물가의 백일기도」는 아기를 원해 백일기도를 드렸던 부인은 태기가 없고 오히려 다른 부인이 태기가 있어 아들을 출산했다는 이야기이다. 2004년 인천광역시 역사 자료관에서 간행한 『옛날 옛적에 인천은』에 「헛수고로 돌아간 산신 우물가의 백일기도」이야기가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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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문학산의 이상한 우물’에 대한 전설. 수심이 너무도 깊은 우물이 있었는데, 큰 홍두깨를 이 우물에 띄우면 멀리 팔미도(八尾島) 앞바다에 가서 떠올랐을 정도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그래서 위험한 우물이라고 하여, 옛날부터 어린아이들은 이 우물가에 함부로 다가서지 못하도록 말렸다고 한다. 『인천시사』 하권의 757면에 「문학산의 이상한 우물」이라는 제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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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전하는 흔들 못에 관한 전설. 1993년 인천광역시에서 간행한 『인천시사』의 하권 733~739면에 흔들 못에 관한 설화가 실려있다. 예전의 인천시 남구 청학동에, 오래 전 옛날에 ‘흔들 못’이라는 못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다 논으로 바뀌어 그 자취조차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오래 전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흔들 못의 물이 크게 흔들리더니 못 가운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