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8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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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이칭/별칭 | 매봉산 묘터 설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해숙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독구리마을설화」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동명연혁고12:강남구편』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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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2년 - 「독구리마을설화」 강남문화원, 『강남에 얽힌 이야기』에 수록 |
관련 지명 | 매봉산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
관련 지명 | 독구리마을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
성격 | 전설|풍수담|분묘지기권논쟁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매봉산 |
모티프 유형 | 산소 터를 두고 다투는 쟁취담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에 전하는 분묘 지기권 논쟁설화.
[개설]
「독구리마을설화」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매봉산을 두고 사돈 간이던 장씨와 이씨 두 집안이 명당 묘터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분묘 지기권 논쟁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독구리마을설화」는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가 1987년에 편찬한 『동명연혁고』12-강남구편과 강남문화원이 2002년에 간행한 『강남에 얽힌 이야기』에 「매봉산 묘터」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의 옛 이름은 독구리이다. 이곳에는 높이 300m 정도의 매봉산이 있다. 독구리 마을 쪽의 매봉산 산세는 명당 음택지로 꼽혔다. 예전에 이 산은 장씨라는 사람의 소유였다. 어느 날 장씨의 사돈 이씨는 부모님이 죽자 장씨에게 묘 터를 부탁했다. 장씨는 사돈의 부탁인지라 이를 허락했다. 이후 이씨 집안에서는 이곳에 묘 터로 계속 사용했다. 시간이 흘러 후손 때에 이르자 마을사람들은 매봉산을 이씨의 소유로 여길 정도였다.
몇 대 후에 장씨 집안에서 이씨 집안에게 묘 터로 쓴 매봉산 일부를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씨 집안에서는 먼 조상부터 대대로 물려받은 묘 터이기 때문에 일부를 돌려 줄 수 없다며 요구를 거절했다. 결국 두 집안은 이 문제를 관아에 가서 해결하기로 했다. 이 소송을 맡은 아전은 양쪽 집안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일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전은 독구리 토박이 노인들을 불러 매봉산에 묘 터의 자초지종을 들었다. 이야기를 들은 아전은 독구리 마을이 속한 광주 고을의 사또에게 묘 터와 관련된 사실들과 자신의 의견을 적은 서찰을 보냈다. 서찰을 받은 사또는 이씨 집안이 대대로 사용한 묘터는 이씨의 소유라는 판결을 적은 서찰을 독구리 아전에게 내려 보냈다. 장씨 집안의 사람들은 반발하였으나 한번 내려진 판결은 번복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매봉산의 한쪽은 이씨의 소유로 되어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독구리마을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무덤 자리의 권리를 두고 다투는 분묘 지기권 논쟁 모티프이다. 원래 장씨 집안이 전체 소유했던 매봉산을 이씨 집안에게 빌려주었다가 땅의 일부를 빼앗긴 이야기이다. 보통의 명당 쟁취 담이나 분묘 지기권 논쟁 담은 명당자리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겨루는 지혜 담이다. 「독구리마을설화」는 관아에서 내린 판결을 따른다는 점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