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과 종실의 세장지(世葬地)이던 조선시대의 강남구. 1. 음택풍수의 길지 강남 조선 왕조 개창 이후 한양의 북악, 인왕, 남산, 낙산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잇는 도성을 쌓고 그 안의 지역을 한성부(漢城府)로 하여금 관할하게 하였는데, 한성부의 실제 행정 관할 권역은 성 밖 10리 일대에까지 미쳤다. 이 지역을 성저십리(城底十里)라 불렀다. 성저십리(城底十里)는 북한산, 아차산...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음력 9월 9일에 맞이하던 명절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중구(重九)는 중양(重陽) 또는 중양절(重陽節)이라고도 한다. 중구(重九)는 숫자 9가 겹쳐진 것을 뜻하고, 중양(重陽)은 홀수를 길한 양의 수(陽數)로 쳐 양수가 겹친 날이라는 의미이다. 조선조에는 이날 임금이 제사를 지냈고, 일반 가정에서도 성묘를 하였다. 서울에서...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옛 경기도 광주군·과천군 일부]에서 매년 음력 4월 8일에 석가의 탄신을 기리는 축일 및 이와 관련된 풍속. 초파일은 석가가 탄생한 날이다. 조선 시대의 서울에서는 이날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하며 연등행사를 즐기도록 하였다. 따라서 초파일을 등석(燈夕)이라고도 하였다. 『동국세시기』에는 초파일 서울에 보이는 등(燈)을 매우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 ‘시내 저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