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이규보가 사평원 누대에서의 감회를 읊은 한시. 「사평원 누각에 제하다」는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제10권에 수록되어 있다. 사평(沙平)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한남동과 마주하는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일대로 서울에서 남부지방으로 오가는 길목 중의 하나였다. 백사장이 넓게 퍼져 있어 이 일대를 사평[모래벌]이라고...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에서 언어, 문자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은 예로부터 문학작품의 주된 소재가 되어 왔다. 특히 압구정, 봉은사, 저자도, 사평, 선정릉 등은 여러 문인들에 의해 다양하게 형상화되어 왔다. 압구정(狎鷗亭)은 조선조 세조에서 성종대 까지 3대에 걸쳐 높은 벼슬을 했던 한명회(韓明澮)가 만년에 두모포(豆毛浦) 남쪽 언덕에 지어 여생을 보냈...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일대 한강변에 있었던 나루. 나루라는 의미로 가장 흔하게 ‘도(渡)’·‘진(津)’이 쓰였으며 그밖에 ‘제(濟)’·‘섭(涉)’이 있었다. 도는 주로 관용(官用) 나루를, 진은 주로 민용(民用) 나루를 가리킨 것이었는데, 조선 후기에 이르면 이미 이러한 구분은 무의미하게 된다. 황하와 같이 큰 강을 건널 때에는 ‘도하(渡河)’라고 하였고, 보다 작은 한강·임진...
고려 말 이색이 사평도에 대해 쓴 한시. 「사평도가」는 이색(李穡)[1328~1396]의 『목은시고(牧隱詩稿)』 제2권에 수록되어 있다. 사평도 즉 사평 나루에 대하여 읊은 한시이다. 사평(沙平)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한남동과 마주하는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일대로 서울에서 남부지방으로 오가는 길목 중의 하나였다. 백사장이 넓게 퍼져 있어 이 일대를 사평[모래벌]이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