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조선 후기에 만든 『화엄경소초』 목판.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이하 『화엄경소초』로 약칭]는 가장 대표적인 대승불교 경전이자 화엄종의 소의경전이고, 동아시아 교학불교의 중심이 되는 『대방광불화엄경』[이하 『화엄경』으로 약칭]에 대한 청량징관(淸凉澄觀)[737~838]의 주석서이다. 『화엄경』의 한역본으로는 북인도 출신 승려 불타발타라(佛馱跋陀...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에 자리한 재단법인 선학원의 분원. 법수선원이 소속된 선학원은 친일불교 및 일제의 사찰정책에 대해 전통불교를 수호하고 일제의 사찰정책에 대항하기 위해 1922년 3월 30일 선우공제회(禪友共濟會)를 결성한데서 시작되었다. 1926년 범어사 포교당으로 전환되었다가 1931년 재건기를 거쳐 1934년 12월 5일 조선불교중앙선리참구원으로 인가받았다. 이듬해 조선...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법수선원 명부전에 보관되어 있는 일제 강점기의 산신도(山神圖.) 산신도는 노인 형상의 산신과 호랑이를 함께 그린 불화로 산신각에 봉안된다. 산신 숭배는 본래 민간 신앙 요소였으나 불교의 토착화 과정에서 그에 흡수되어 사찰의 건축 구성에서도 산신각, 삼성각, 칠성각 등의 건물로 표현되었다. 우리나라에 현전하는 산신도는 대개 조선 후기에 그려진 것들인데, 법수...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에서 조선 후기 활동했던 승려. 영기대사의 속성은 정씨(鄭氏)이며, 1820년(순조 20) 전라남도 고부에서 태어났다. 남호(南湖)라고도 하며 조선 중기 학자인 정경세(鄭經世)[1563~1633]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정언규(鄭彦圭), 어머니는 반씨(潘氏)이다. 1833년(순조 33) 출가하여 승가사(僧伽寺) 대연(大演)의 제자가 되었고 3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