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힌 절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94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옹점리
집필자 곽현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묻힌 절골」 『청송의 향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 「묻힌 절골」 ‘『내 고향의 전설』경북군’에 수록
관련 지명 절골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옹점리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북도 청송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나무꾼|중|소
모티프 유형 타락한 중|하늘의 징치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옹점리에 있는 옛 절터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청송군 파천면 옹점리 마을 뒤에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데, 이 계곡에는 오랜 옛날 묻혀 버린 절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9월 25일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의 향기』와 2010년 7월 29일 한국학술정보에서 발행한 김환대 엮음의 ‘『내 고향의 전설』 경북군’에 수록되어 있지만, 채록 시기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용]

옛날 옹점리에는 큰 불상과 오백나한이 있는 큰 절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나무꾼이 절 근처로 소를 몰고 와서 소를 절 옆에 매어 두고 자신은 산속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나무꾼이 나무를 하는 사이, 절의 중들이 생명을 죽이면 안 된다는 불교의 법도를 어기고 나무꾼의 소를 잡아먹었다. 이 절의 중들은 육식을 금하는 불교의 법도를 어겼을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고 여자를 취하는 등 중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계속하였다. 중들의 타락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자 어느 날 저녁 갑자기 거센 강풍과 천둥이 몰아치며 비가 사납게 쏟아지더니 절 모퉁이의 산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절 모퉁이의 산에서 기암괴석이 무너져 내려 절을 완전히 묻어 버렸다.

그 후 절터는 완전히 매몰되어 절도 타락한 중들도 모두 사라지고 돌더미만 무수히 남았다. 다만, 매몰된 절터에서 나뭇조각이나 수저 등 절의 유물이 나와 그때부터 이곳을 묻힌 절터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이때 경주의 돌이 이곳까지 날아왔다는 전설도 있다. 절이 묻힐 때 불상과 오백나한은 산으로 올라가서 화를 면했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묻힌 절골」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타락한 중’과 ‘하늘의 징치(懲治)’이다. 「묻힌 절골」이야기는 사찰이 망한 내력을 설명하는 사찰 폐사담이다. 사찰이 망한 이유는 속세의 삶을 잊고 불도를 닦아야 할 사찰의 중들이 불도의 계율을 어기고 술과 여자를 즐기며 살생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중들의 타락을 보다 못한 하늘이 산을 무너트리고 바위를 쏟아지게 하여 중들의 악행을 멈추게 하였다. 이때 하늘은 선과 악의 판별자이자 징치자(懲治者)이다. 오늘날 묻힌 절터에 남아 있는 수많은 돌더미들이 「묻힌 절골」 이야기에 신빙성을 더해 주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