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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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處女-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 |
집필자 | 배혜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1월 23일 - 「지네와 싸워 처녀를 구한 두꺼비」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덕천2리 권오동[남, 80세]의 집에서 임재해 등이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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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4년 - 「지네와 싸워 처녀를 구한 두꺼비」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
채록지 | 권오동 집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덕천2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두꺼비|지네|처녀 |
모티프 유형 | 두꺼비의 보은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 전해 내려오는 두꺼비의 보은에 관한 이야기.
[개설]
「지네와 싸워 처녀를 구한 두꺼비」는 한 처녀를 어릴 때부터 따라다니던 두꺼비가 자신을 사랑해 준 처녀를 위해 지네와 싸워 이겼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1월 23일 청송군 파천면 덕천2리 권오동[남, 80세]의 집에서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지네와 싸워 처녀를 구한 두꺼비」는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1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제보자 권오동의 집에서 구연이 이뤄졌다. 먼저 국문 뒤풀이를 노래하고, 이어서 조사자의 질문에 따라 옛날이야기를 하였다. 제보자 권오동이 천식이 있어 구연 도중에 기침이 잦았다. 기억은 나는데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중간에 말을 잠시 더듬기도 했다.
[내용]
한 처녀가 어릴 때부터 따라다니던 두꺼비를 귀여워하여 밥을 먹여 가며 돌보았다. 그 처녀가 시집을 가니 두꺼비도 따라갔다. 시집간 첫날밤 두꺼비가 또 따라 들어왔는데, 몇십 년 묵은 지네가 처녀 쪽으로 독을 쐈는데 두꺼비가 그걸 받아 내고, 아래에서 위쪽으로 세차게 받고 하여 지네를 물리쳤다. 그 후 3년에 한 번씩 당에 사람을 바치고 제사를 지내야 마을이 편하다고 하여, 이 처녀가 제물로 바쳐졌다. 그날도 여전히 두꺼비가 따라갔다. 당 안에는 천장에 지네가 있었는데 처녀를 따라다니던 두꺼비가 독을 쏘며 지네와 싸움을 하였고 끝내 두꺼비가 이겨 처녀를 구했다.
[모티프 분석]
「지네와 싸워 처녀를 구한 두꺼비」의 주요 모티프는 ‘두꺼비의 보은’이다. 이 설화는 두꺼비가 은혜를 갚기 위하여 지네에게 죽게 된 소녀를 살리고 대신 죽는다는 내용으로 동물 보은담 중의 하나이며 ‘지네 장터 설화’ 또는 ‘오공(蜈蚣) 장터 설화’라고도 한다. 처녀가 살 수 있었던 것은 두꺼비를 키워 준 자비심 때문인데, 두꺼비는 평소 자기를 사랑하는 소녀를 위하여 죽음으로 보답한다. 이러한 두꺼비의 보은은 배은망덕하지 말고 두꺼비와 같이 항상 보은하여야 한다는 당위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