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양했던 양자 부부의 효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369
한자 罷養-養子夫婦-孝心
분야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9년 1월 13일 - 「파양했던 양자 부부의 효심」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2리 노인정에서 권태용[남, 76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4년 - 「파양했던 양자 부부의 효심」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
채록지 진안2리 노인정 -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2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양자 부부|노부부|딸
모티프 유형 효행|효부담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에 전해 내려오는 효행과 관련된 이야기.

[개설]

「파양했던 양자 부부의 효심」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이 이야기는 ‘효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9년 1월 13일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진안2리 노인정에서 권태용[남, 76세]으로부터 임재해 등이 채록하였다. 또한 「파양했던 양자 부부의 효심」은 2014년 12월 28일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7-20 경상북도 청송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노부부가 딸만 셋을 낳았다. 부부는 딸 셋이 장성해 결혼을 하면 자신들을 공양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여 먼 친척 중 하나를 양자로 삼았다. 딸 셋이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보니. 먼 친척이었던 양자가 친정집 재산을 관리하는 것이 심술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세 명의 딸이 돌아가면서 한 달씩 부모님을 모시겠다 약속하고 양자를 파양하라고 재촉했다. 노부부는 딸들의 말에 속아 양자를 파양하고 딸들 집에 한 달씩 머물게 되었다.

세 딸 모두 처음에는 최선을 다해 두 부부를 봉양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부모의 재산에만 욕심을 가지고 부모를 귀찮아하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 챈 남편이 부인에게 남의 집에 돌아다니며 밥을 빌어먹어도 지금보다 낫겠다라고 하며 떠나자고 설득했다. 부부는 그 길로 딸의 집을 나와 남에게 밥을 빌어먹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들이 파양했던 양자의 집에 가게 되었다. 며느리는 버선발로 뛰쳐나와 부부를 맞이하고는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려 드렸다. 밥을 먹고 부부가 떠나려고 하자 아들 내외가 기를 쓰고 부부를 붙들었다. 그래서 부부는 아들 내외 집에 머물면서 손자를 봐주고 지냈다. 아들은 남의 집에 품팔이를 하고 며느리는 삯바느질을 하거나 길쌈을 해 주면서 생활을 유지했다.

하루는 며느리가 시아버지와 시어버니에게 밀주를 담아 따뜻한 솥에 걸러 놓았으니 시장하면 드시라고 하고 일을 갔다. 시아버지는 시장하여 한 잔 두 잔 마시다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그런데 술에 취해 자신이 손자를 다리로 누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일어나 보니 손자는 벌써 숨이 끊어져 있었다.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며느리가 돌아와 시아버지에게 안부를 여쭙고 방으로 들어왔다. 며느리는 시아버지 다리에 깔린 아들을 확인하고, 시아버님이 잠에서 깰까 조심하며 가만가만히 시아버지의 다리를 들어 아이를 꺼냈다. 아이를 안고 방에서 나와 보니 아이의 숨이 끊어져 있었다.

남편이 오는 기척이 나자 며느리는 문밖으로 나가 남편에게 귓속말로 무어라 말하고 조용히 집으로 들어와 노부부에게 저녁상을 차려 드리고는 남편과 조용히 삽을 들고 아이를 묻으러 산으로 갔다. 아들 내외가 땅을 파 아이를 묻으려 하자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쏟아져 내렸다. 그러고는 순식간에 날이 개이더니 무지개가 떠 아이의 입속으로 비치었다. 그러자 아이가 살아났다. 아들 내외는 시아버지의 걱정을 덜어 드리려 아무렇지 않은 듯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시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고 아들 내외의 효행에 감동했다.

[모티프 분석]

「파양했던 양자 부부의 효심」의 주요 모티프는 ‘효행’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전승 집단은 ‘효를 행하면 하늘이 감동하여 복을 준다’는 전승 의식을 전달하고자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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