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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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外里達基-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할아버지당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 3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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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할머니당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 526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자정 |
신당/신체 | 돌탑|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 달기마을에서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청송군 청송읍 월외1리 달기마을에서는 산기슭에 있는 할아버지당과 마을 입구에 있는 할머니당에서 음력 열나흗날 자정에 동제를 지낸다. 현재까지도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제관은 이장, 경로회장, 새마을지도자가 맡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달기마을은 달처럼 생긴 월명산의 바깥쪽에 있는 마을이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달기마을 동제의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 형성 시기부터 전승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달기마을에서는 현재도 음력 정월 열나흗날 할아버지당으로 불리는 돌무더기와 할머니당이라 불리는 당목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달기마을에서 당제(堂祭)를 지내는 곳은 두 곳으로, 하나는 산기슭에 있는 할아버지당이라 불리는 돌무더기이고, 다른 한 곳은 마을 입구에 있는 할머니당이라 불리는 당목이다. 두 마을신은 내외지간으로 알려져 있다. 할머니당은 달기마을 삼거리에 있는 느티나무로 높이 18m, 둘레 1m 정도이며, 수령은 360년 정도이다. 당목 아래에는 화강암으로 된 제단이 있다. 이 당목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할아버지당은 마을에서 북쪽으로 45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이끼가 낀 커다란 바위 위에 사각으로 쌓은 돌무더기이며, ‘당바우’로도 불린다. 과거에 할아버지당으로 모시던 느티나무가 불에 타 소실된 이후 현재의 당바위를 모시고 있다. 할아버지당은 ‘산신령이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풍흉을 다스린다’는 믿음에 따라 큰 느티나무에 산신령을 모셨는데, 한 마을 사람의 꿈에 산신이 현몽하여 ‘쉬어 가는 바위에 좌정한다’ 한 뒤로 당바우를 모시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절차]
예전에는 제의(祭儀) 한 달 전에 동회(洞會)를 열어 마을 주민들 중 부정이 없는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였다. 제관 외에도 제물(祭物)을 장만할 도가[동제 때 사용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를 한 가구 선정하였다. 금기(禁忌)는 제를 지내기 일주일 전부터 수행하며, 금줄을 제관의 집과 두 곳의 제당(祭堂)에 두르며, 황토는 마을 입구와 제관의 집에 뿌려 놓는다. 제의는 제관이 당나무 아래에서 열나흗날 밤에 행한다. 제를 지내러 갈 때에는 길 구석에 황토를 뿌리며 제당까지 간다.
열나흘 자정이 되기 전에 제관 집 내외가 두루마기와 한복을 입고 제물을 할아버지당으로 옮긴다. 제물로는 주로 삼실과(三實果)[감·밤·대추], 배, 사과, 삼색나물[도라지·시금치·고사리], 명태 국, 밥, 가자미, 명태, 수육, 막걸리, 떡, 문어 등을 사용하며, 두 제당에 올릴 제수(祭需)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음식은 날것으로 준비해 놓았다가 음복(飮福)할 때 익힌다. 소지(燒紙)는 할아버지당에서만 올리는데, 각 가정마다 한 장씩 준비하며, 소지마다 가족원 모두의 이름을 써 놓는다. 제의가 끝나면 제물을 익혀서 음복한다.
[현황]
제관 선정의 어려워 현재에는 제관을 따로 선정하지 않고 이장, 경로회장, 새마을지도자 3인이 제관과 도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