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진보 출신의 의병.

[가계]

본관은 평산(平山). 자는 명원(明遠), 호는 서봉(西峰). 아버지는 상주목사(尙州牧使)를 지낸 신언(申漹), 어머니는 별제(別提)를 지낸 김제(金濟)의 딸 안동김씨(安東金氏)와 참봉(參奉)을 지낸 안택(安宅)의 딸 죽산안씨(竹山安氏), 할아버지는 호군(護軍)을 지낸 신종위(申從渭), 증조할아버지는 부사과(副司果)를 지낸 신권(申眷), 부인은 안인로(安仁老)의 딸 순흥안씨(順興安氏)와 장사랑(將仕郎) 권서(權曙)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이다.

[활동 사항]

신지남(申智男)[1559~1635]은 일찍이 김성일(金誠一)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문행(文行)이 있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 청주목(淸州牧)에 있던 맏형 신예남(申禮男)이 순절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병장 곽재우(郭再祐) 부대에 합류하여 많은 일본군의 목을 베었다. 1596년(선조 29)에는 팔공산회맹(八公山會盟)에 참여하여 일본군을 물리쳤으며,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丁酉再亂)이 일어났을 때에는 화왕산성(火旺山城)에 들어가 곽재우와 함께 일본군을 방어하였다.

전란이 끝난 후에는 지역 사회에서 교육과 교화에 힘썼다. 특히 이황(李滉)을 배향한 봉람서원(鳳覽書院)[지금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이촌리에 있었던 서원] 건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한 봉람서원에서 백록동규(白鹿洞規)에 의거해 많은 선비들을 가르쳤다. 관직으로는 교관(敎官)을 지냈다.

[묘소]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삼성산의 삼성봉(三聖峯) 아래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공조좌랑(工曹佐郞)에 증직(贈職)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