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청송 출신의 학자.

[개설]

박언필(朴彦弼)[?~?]은 조선 전기 경상도 진보현에 정착한 학자이다. 중종 연간 가선대부(嘉善大夫)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를 지냈다.

[가계]

본관은 춘천(春川). 자는 몽뢰(夢賚), 호는 도은(島隱). 고조할아버지는 축산만호(丑山萬戶) 박봉우(朴逢雨)로 처음 춘천에서 용궁의 대죽리로 이주했다가, 다시 진보의 북평리(北坪里)로 이주하였다. 이후 박봉우의 후손들이 진보에 세거하게 되었다. 증조할아버지는 어모장군(禦侮將軍) 박양흥(朴陽興)이다. 할아버지는 통정대부(通政大夫) 중추부사(中樞府事) 행(行) 어모장군(禦侮將軍) 박승정(朴承貞)이다. 아버지는 군자감봉사(軍資監奉事)를 지낸 박인수(朴仁壽)이며, 어머니는 단인(端人) 영해박씨(寧海朴氏)와 단인 안동권씨(安東權氏)이다. 박언필은 박인수의 4남 3녀 가운데 장남이다. 박언필의 부인은 정부인(貞夫人) 청송윤씨(靑松尹氏)이다.

[활동 사항]

박언필은 학문이 정순하였으며, 청계 김진의 아들 약봉 김극일과 도의로 사귀었다. 후학을 양성하는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여겨서 고을의 자제들을 가르쳤다. 진보(眞寶)의 현북(縣北)[지금의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에 있는 초선도(招仙島)의 기이한 절경을 감상하며 자신의 호를 도은이라 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병옥리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1907년(융희 1) 후손 박동면(朴東冕)·박동섭(朴東燮)·박동희(朴東熺) 등이 박언필를 추모하기 위하여 도은정(島隱亭)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