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에 있는 개항기의 정자.

[개설]

담포정(澹圃亭)은 평해황씨(平海黃氏) 황일성(黃一聖)이 선조를 추숭하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하여 1880년에 건립한 서당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정자로 바꾸고 이름을 담포정이라 하였다.

[위치]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701-5번지의 신기1리 새터마을 새마을회관에서 서남쪽으로 약 300m 떨어져 있는 밭 가운데 있다.

[변천]

담포정은 1880년(고종 17)에 서당으로 건립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담포정’이라 편액하고 정자로 활용하였다. 6.25전쟁 때 폭격으로 소실되었다가 1958년 복원하였다. 그러나 옛터의 지반이 약해 1962년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고, 2007년 새롭게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담포정은 정면 3칸, 측면 1.5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기와집이다. 평면 구성은 중앙의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을 들인 중당협실형(中堂挾室形)으로 전면으로 반칸 규모의 퇴칸 마루를 설치하고 계자난간을 둘렀다.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의 익공 양식으로 기둥 상부에 보아지가 장식되어 있고, 창방 위에 화반을 두어 주심도리 장혀를 받혔다.

[현황]

담포정은 현재 관리인은 살고 있지 않으나, 평해황씨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어 정자의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주로 평해황씨 종중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전통적인 중당협실형 정자 건축으로 조선시대 유생(儒生)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정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