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0006
한자 地質
분야 지리/자연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정의]

경상북도 청송 지역의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이나 지층의 성질 또는 상태.

[개설]

청송군 일대는 지체 구조상 백악기 경상분지에 있다. 경상분지는 북한을 제외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퇴적 분지이며, 크게 영양소분지, 의성소분지, 밀양소분지 등으로 세분된다. 청송군 일대는 북동부를 점하는 영양소분지와 남서부의 의성소분지에 포함된다. 경상분지는 하부로부터 신동층군, 하양층군, 유천층군 및 이들을 관입한 백악기 말부터 신생대 초의 불국사 관입암류로 구성된다.

청송군 일대는 선캄브리아기에서부터 신생대까지의 긴 시간적 범위에서 화성암·변성암·퇴적암이 모두 분포한다. 또한, 이들 암석 간의 상호작용으로 지질학적으로 전형적인 혹은 보기 드문 특징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청송군은 청송의 독특한 지질학적 특징과 이로 인해 형성된 다양한 지형의 우수한 경관으로 인해 청송군 전체에 해당하는 846.05㎢의 면적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어 있다.

지질 명소는 기암 단애, 주방천 페퍼라이트, 급수대 주상절리, 법수 도석, 병암 화강암 단애, 나실 마그마 혼합대, 면봉산 칼데라, 수락리 주상절리, 파천 구상 화강암, 청송 구과상 유문암 등의 화성명소 10개소와 청송자연휴양림 퇴적암층, 방호정 감입곡류천, 만안 자암 단애 등의 퇴적 명소 3개소, 주산지, 청송얼음골, 달기약수탕 등의 수리 명소 3개소, 신성리 공룡발자국 등의 고생물 명소 1개소, 연화굴, 용추협곡, 용연폭포, 절골협곡, 백석탄 포트홀, 송강리 습곡구조, 노루용추계곡 등의 지형 명소 7개소로 총 24개소이다.

이 중 청송 구과상 유문암, 주방천 페퍼라이트, 기암 단애, 용연폭포 등 4개소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선정하는 ‘한국의 지질 유산 100선’에 선정되어 있다. 기암 단애, 주산지, 방호정 감입곡류천 등의 3개소는 ‘한국의 지질 유산 20선’에 해당한다.

[선캄브리아기 암석]

청송군 일대에 분포하는 선캄브리아기의 암석은 대체로 화강암질 암석의 변성 작용으로 형성된 소백산 편마암 복합체에 속하며, 호상 편마암, 화강암질 편마암, 화강 편마암 등으로 대표된다. 호상 편마암은 대보 화강암에 의해 관입되고 있으며, 비교적 세립질이다. 화강암질 편마암은 미약한 편리 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부적으로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 흑운모 편마암 등의 다양한 편마암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화강 편마암은 그 분포 형태가 불규칙적이며 일반적으로 조립질이고 등립질이며, 약한 편마 구조(片麻構造)를 발달시킨다. 편마암 복합체에 속하지 않는 석회암도 청송 북서부와 임하호 일대에서 산출된다. 대체로 괴상을 이루나, 편마암 혹은 편암과 같은 퇴적암 기원의 변성암류와 서로 번갈아 나타나기도 한다.

[중생대 암석]

청송군 일대에 분포하는 중생대 쥐라기의 암석은 중생대 쥐라기부터 백악기 초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난 지각 변동인 대보조산운동에 의한 화강암류이다. 중립질 내지는 조립질의 암상을 보이며, 알칼리 장석이 최대 수㎝ 크기의 반정[phenocryst]으로 나타난다. 그 외 사장석·각섬석·흑운모 등이 반정으로 포함되기도 한다.

청송군 일대에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의 암석은 주로 의성소분지와 영양소분지의 기원을 갖는 하양층군 퇴적암류이다. 안동소분지의 상부층에 해당하는 유천층군의 화산암층도 일부 분포한다. 의성소분지는 하부로부터 일직층, 후평동층, 점곡층, 사곡층, 춘산층 순으로 나타나며, 영양소분지는 하부로부터 동화치층, 가송동층, 도계동층 순으로 나타난다. 유천층군의 화산암류는 하부로부터 유문 내지 안산암질 응회암, 안산암 및 석영 안산암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문 내지 안산암질 응회암은 주왕산[720.6m]과 무포산[716.5m], 내연산[710m] 줄기를 이루고 있다.

의성소분지의 중심부는 경상북도 안동 일대에 있으며, 분지의 동쪽에서 청송과 단층으로 접하고 있다. 일직층은 하부의 사암, 셰일, 적색 미사암 및 역암대와 중부의 암회색 셰일, 사암 및 이회암대 그리고 상부의 적색 셰일 및 사암대로 구성된다. 후평동층은 하부의 사암, 적색 미사질 셰일, 적색 쳐트역 및 역암과 상부의 사암, 미사암 및 미사질 셰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부와 하부는 잡색 각력암층에 의해 나뉜다.

점곡층은 주로 암회색 내지 흑색 셰일과 이암 등의 환원성 점토질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녹색 내지 사질 암석이 소규모로 불연속적 분포를 보이고 있다. 사곡층은 주로 회색 내지 암회색의 미사질 셰일 및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화 환경에서 형성된 적색층이 협재되고 상부로 갈수록 적색층이 우세하다. 또한, 드물게 협재되는 회색층 내에는 빗방울 자국, 건열[말라 터짐], 사층리 등의 다양한 퇴적 구조가 나타난다.

영양소분지의 최하부층인 동화치층은 주로 역암 및 담회색 알코스사암으로 이루어지며, 부분적으로 이암과 번갈아 나타나고 연속성이 불량한 흑색 셰일이나 역질 사암을 포함하기도 한다. 가송동층은 적색 이암, 적색 셰일, 알코스사암, 녹회색 이회암의 호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상에서 주왕산의 서쪽을 감싸며 분포한다. 도계동층은 역암·사암·이암·셰일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층이며, 지역에 따라 현무암층이 협재되기도 한다.

[신생대 암석]

청송군 일대에 분포하는 신생대의 암석은 신생대 제3기 초의 불국사관입암류로서, 각섬석 화강암과 산성 반암이 이에 해당한다. 신생대 퇴적암류는 충적층을 제외하면 청송 일대에 분포하지 않는다. 각섬석 화강암은 전형적인 경상분지의 불국사관입암류의 특징을 보이며, 염기성 내지 중성에서 중앙부로 갈수록 석영 몬조니암을 거쳐 화강암으로 점이적(漸移的)으로 변한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 명소 중 하나인 구과상 유문암의 관입암체로 대표되는 산성 반암은 도처에서 맥상으로 발달하나, 국지적으로 큰 암주상을 이루기도 한다. 반정들은 대개 석영 혹은 장석들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문헌]
  • 한국지리정보연구회, 『자연지리학사전』(한울아카데미, 2006)
  • 「내부자료-청송국가지질공원 신청서」(경상북도 청송군, 2013)
  • 광물용어사전(http://www.kores,net/)
  •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http://csgeop.c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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