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901485
한자 閏-
영어공식명칭 Leap Month
이칭/별칭 가웃달,공달,그저달,남의 달,여벌달,덤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가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목진호

[정의]

경기도 가평군에서 음력으로 세는 공달로, 열두 달 외에도 가외로 있는 한 달.

[개설]

윤달은 태음력과 태양력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태음력에서는 태양력 보다 매년 11일씩 짧기 때문에, 대략 3년마다 한번 씩 윤달이 들게 된다. 이때는 귀신들도 쉰다고 해서 부정 탄다고 꺼리던 금기들이 해제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날 노인들의 수의를 만들거나 산소를 이장도 하고 집수리도 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결혼하기에 좋고, 수의를 만들어도 좋다. 모든 일을 꺼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속담에도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윤달을 무탈하고 궂은 일 없는 때라고 여겼다. ‘가웃달’, ‘그저달’, ‘남의 달’, ‘여벌달’, ‘덤달’이라고도 한다.

[지역 사례]

1997년 조사 때 가평읍 두밀리에 사는 신태균[남, 78세], 오세연[여, 82세]은 윤달의 세시풍속으로서 집을 고치거나 묘를 이장했으며, 나이 든 노인이 있는 집에서는 수의를 만들었다고 한다.

2001년에 가평군 상면, 설악면, 북면에서 윤달의 세시풍속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가평군 상면의 정갑령[남, 90세]은 윤달이 손이 없는 날이라고 해서 수의를 하거나 이사, 또는 집을 수리 했다고 한다. 설악면의 최정학[남, 76세], 김용해[남, 75세]는 윤달은 썩은 달로 3년에 한 번 돌아오는데, 이 때 수의를 장만하거나 묘를 이장 한다고 하면서 손이 없는 날이기 때문에 아무런 탈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가평군 북면의 김호걸[남, 79세], 박찬호[남, 70세]는 윤달에는 무엇이나 해도 좋다고 하면서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해놓는다고 한다.

2004~2005년 조사에 의하면, 제령리신영희[가명, 1922년 생], 강정순[가명, 1925년 생]은 윤달이 썩은 달이어서 아무거나 해도 탈이 안 나는 때라고 한다. 그 전에는 못을 박아도 동서남북을 가려서 박았다고 한다. 손 있는 날은 동·서·남·북에 각각 이틀씩 손이 들어 있어서 아흐레와 열흘만 손 없는 날이라고 한다. 동서남북을 가려서 손 없는 방향으로 못을 박았고, 장항아리를 놓아 둘 때 역시 손 있는 방향을 피해 동쪽이나 남쪽으로 방향을 두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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