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901469
영어공식명칭 The Day of the First Full Moon of the Lunar Year
이칭/별칭 정월 대보름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가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정의]

경기도 가평 지역의 대보름 풍속.

[개설]

정월 대보름은 농경 생활에서 시간적으로 중요한 전환기가 된다. 정초에 행해지던 놀이도 대보름까지만 행해지며 이후 농민들은 농사를 준비한다. 대보름의 놀이와 의례에는 1년 농사를 시작하기전 부정을 물리고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대보름의 놀이와 의례는 음력 14일과 15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태봉리의 대보름 ]

마을에 따라 대보름의 풍속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태봉리의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태봉리의 주민들은 대보름 전에 현리장에 가서 부럼과 귀밝이술, 오곡밥에 들어갈 식재료를 사온다. 대보름 아침에는 땅콩, 호두, 잣으로 부럼을 한다. 15일 아침 밥상에서 마시는 귀밝이술로는 청주를 사용한다. 15일 아침 밥은 오곡밥과 나물 반찬을 먹는다. 밤에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달맞이를 할 때 회놀이를 한다. 나뭇가지에 다북쑥을 나이수대로 꽂아 태워서 올 한해 잘되라고 기원하는 놀이이다. 불깡통돌리기 등도 한다.

[제령리의 대보름]

제령리에서는 정초에 동네여자들끼리 토정비결을 보고 가족 중에 좋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보름날 예방을 했다. 예방법으로는 밥을 지어 개울에 가서 버리거나 옷가지를 버리거나 동정을 뜯어다 횃대에 붙들어 내버리거나 짚으로 사람을 만들어 버리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보름날 작은 윷을 가지고 1년 신수를 보기도 했다. 14일에는 집집마다 청소를 하고 수수밥이나 오곡밥을 지어 먹었다. 밥은 일찍 지어먹어야 좋다고 하였고, 또 사람들을 많이 불러서 먹여야 그 해 일꾼 얻기가 좋다고 해서 마을 사람들을 불러 많이 먹였다. 돌아다니면서 남의 집 밥도 먹었다. 늙은 호박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안 먹는다고 해서 먹었다. 이날 취나물, 고사리도 볶아먹었으며 들깨를 갈아 넣고 고사리 국을 끓여 한 사발씩 먹었다. 귀밝이술은 집에서 보리나 옥수수로 만든 술을 보름부터 며칠간 아침마다 마셨다. 또한 보름날 달을 보고 들어와 달떡을 썰어 쪄 먹었다. 달떡은 에 떡을 만들 때 둥글고 두툼하게 만들어 물에 담가 두었다가 보름에 먹는데 찌거나 떡국에 넣거나 튀겨 먹기도 했다. 보름에 윷놀이나 널뛰기를 많이 하며 횃불태우기도 한다. 횃불태우기는 삼 줄기나 산에서 베어다 말린 동채를 나이 수대로 묶어서 달을 보고 소원을 빌며 태우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불이 나지 않는 곳에서 모여 했다. 이때 달떡을 만들어 물에 담가 두었다가 달을 보고 들어와 쪄 먹었다. 1995년부터 음력 1월 14일에 제령리 청년회가 윷놀이를 해왔다.

[도대리의 대보름]

도대리 오정미 가정에서는 음력 1월 15일에 송편, 전, 두부찌개 등을 해 먹는다. 마을사람들은 취나물, 고사리, 메늘치나물 등을 하여 팥밥이나 보리밥과 함께 먹는다. 메늘치는 금당화 잎이다. 토란 줄기를 말렸다가 볶아먹기도 한다. 밤과 대추, 호두, 잣으로 보름날 부럼을 깬다. 부럼은 ‘헌니’가 있는 식전에 깨물어 먹어야 한다. 그래야 그해 입병이 없이 지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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