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연하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이존수의 묘.

[개설]

이존수 묘는 좌의정을 역임한 조선 후기 문신 이존수(李存秀)[1772~1829]의 무덤이다. 이존수의 본관은 연안(延安)이고, 자는 성로(聖老), 호는 금석(金石)·연유(蓮游)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주신(李舟臣), 할아버지는 영의정 이천보(李天輔), 아버지는 판서 이문원(李文源)이다. 어머니는 이조 판서 심수(沈鏽)의 딸이다. 1794년(정조 18)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정자, 설서, 수찬을 거쳐 1803년(순조 3) 황해도관찰사로 부임하였다.

그 뒤 이조 참의, 부제학, 규장각 직제학, 전라도관찰사, 이조 참판, 경기도관찰사, 경상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경상도관찰사 재임 중에 영남의 대흉년을 구제하는 데 치적을 세워 생사당(生祠堂)이 세워졌다. 1818년부터 형조, 이조, 공조, 예조, 호조 등 5조의 판서를 역임하였고, 1826년에는 함경도관찰사로 재임하며 조적(糶糴)[환곡의 방출과 수납]의 고르지 못함을 바로잡는 오조변통책(五條變通策)을 강구하였다. 1827년 우의정, 1829년 좌의정에 올랐고, 좌의정 재직 중에 사망하였다. 시호는 문익(文翼)이다.

[위치]

이존수 묘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산61에 있다. 이천보 묘의 서쪽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천보 묘 뒤 쪽의 산길을 통해서 접근이 가능하다. 원래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있었는데, 1995년에 지금의 위치로 이장하였다.

[금석문]

이존수 묘의 묘비에는 ‘의정부좌의정시문익공연안이공휘존수지묘정경부인반남박씨합부(議政府左議政諡文翼公延安李公諱存秀之墓貞敬夫人潘南朴氏合祔)’라고 새겨져 있다.

[현황]

이존수 묘에는 비석과 상석, 촛대 등의 석물이 있는데, 1995년 이장할 때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