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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901542
한자 勞動謠
영어공식명칭 Labor Song
이칭/별칭 일노래,농요,민아리,짜른방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가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목진호

[정의]

경기도 가평군에서 전승되는 일을 할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노동요는 의식요, 유희요, 흥민요, 동요 등과 함께 민요의 일종이다. 노동요는 노동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일노래이며, 혼자 또는 여럿이서 함께 부른다.

[내용]

대개 노동요는 선후창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선창자는 소리를 메기는 역할을 하고 후창자는 받는 역할을 맡는다. 가평군의 노동요는 외서면, 가평읍, 하면, 상면 4개 읍면과 5개 마을에서 녹음한 70여곡이 녹음되어 전해지고 있는데, 이 때 부르는 노래는 소를 몰면서 논을 맬 때 부르는 소리와 화전밭을 맬 때 부르는 소리로 나뉜다. 특히 가평군에는 화전밭이 많아 7~8명이 함께 작업을 할 때도 「논매는 소리」를 부르기도 했고, 주로 밭을 맬 때 부르는 「미나리소리」가 있다.

[지역 사례]

노동요는 농업노동요와 어업노동요로 대별하기도 한다. 가평군에서는 농업노동요만이 전해지고 있는데, 농업노동요의 논농사소리에는 「논가는소리」, 「논매는소리」, 「논고르는소리」 등이 있고, 밭농사소리에는 「밭가는 소리」, 「밭고르는소리」, 「밭매는소리」 등이 있다.

1993년 가평의 농업노동요를 현지 조사한 바 있다. 「논가는소리」에는 가평군 외서면 대성1리[현 청평면 대성1리] 주민 김완수[남, 69세], 김보경의 「가평외서 논가는소리」, 가평읍 상색리 주민 이영선의 「가평가평 논가는소리」, 하면 현1리 주민 윤안선의 「가평상면 논가는소리」 등이 있고, 「논매는소리」에는 가평읍 금대리 주민 이철환의 「가평가평 논매는소리」, 상면 상동리 주민 김재근의 「가평상면 논매는소리」 등이 전해진다. 「논고르는소리」는 가평군 외서면 대성1리 주민 김완수의 「가평외서 논고르는소리」, 가평읍 금대리 주민 장갑순의 「가평가평 논고르는소리」, 상면 상동리 주민 김기병·김만석의 「가평상면 논고르는소리」 등이 악보로 전해진다.

「밭가는소리」에는 가평읍 금대리 주민 장갑순의 「가평가평 밭가는소리」, 가평읍 상색리 주민 김인영의 「가평가평 밭가는소리」, 하면 현1리 주민 이능익의 「가평하면 밭가는소리」 등이 있고, 「밭고르는소리」에는 가평읍 금대리 주민 장석봉의 「가평가평 밭고르는소리」, 하면 현1리 주민 김장동의 「가평하면 밭매는소리」 등이 있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가평군의 논맴소리를 조사한 바 있는데, 가평읍 금대리산유리, 북면 목동리, 상면 임초리, 하면[현 조종면] 대보리신상리, 설악면 선촌리, 외서면 하천1리[현 청평면 하천1리] 등지이다. 논맴소리 조사에는 논맴소리의 종류를 「민아리」, 「짜른방아」, 「잦은상사」, 「그러믄싸」, 「두어라」, 「어여라훨훨」, 「치나칭칭」 등으로 구분했다. 「민아리」는 논을 맬 때 부르거나 밭김을 매면서도 불렸다. 「짜른방아」는 선후창의 형식으로 불렸으며, “에이여라 방아요”하면서 받는 소리를 하는 노래다. 「잦은상사」도 선후창의 형식으로 부르는데, “에넬넬 사앙사데야”하는 후렴구가 있다. 「그러믄싸」는 가평읍 금대리에서 불렸으며, “그러믄싸-하, 위위요 -”하고 받는 선후창 형식의 노래다. 「두어라」·「어여라훨훨」·「치나칭칭」 역시, 메기고 받는 선후창의 형식으로 불리고 받을 때 후렴으로 “에에- 에-, 헤헤이여-라 두우어-어, 라”나 “치나칭칭 나네” 등의 후렴구를 가진 노래다. 논맴소리 노래들은 미선법, 도선법, 솔선법 등이 혼재되어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의 특징을 반영하여 동부 경기도권에 속한다.

2001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1리에서는 주민 최기철[남, 49세], 강덕출[남, 72세]의 「긴상여소리」와 「자진상여소리」, 또는 「회닺는 소리」, 주민 이태용[남, 89세]의 「밭 매는 소리」가 전해진다. 또한 가평읍 주민 지장복[남, 79세], 박종산[남, 81세], 신봉철[남, 72세]의 「논매는소리」로 「긴 방아타령」과 「자진 방아타령」, 「소모는소리」와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주민 이제학[남, 81세], 김태성[남, 81세], 김귀만[남, 68세], 정복천[남, 80세], 문영우[남, 80세], 조동희[남, 76세]의 「논매는소리」, 「긴상여소리」, 「자진상여소리」, 「회닺는소리」, 「지경닺는소리」가 녹음되어 악보로 채보되었다. 가평군 하면 현리[현 조종면 현리]의 주민 채대성[남, 81세], 김종환[남, 73세], 김종해[남, 73세], 이기준[남, 75세], 전준혁[남, 79세], 육만성[남, 90세]의 「모심는소리」, 「소모는소리」 등도 모두 악보로 채보되어 전해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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